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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권리 충족·건보재정 절감..."INN 이제 한번 해보자"
기사입력 : 24.09.28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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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학계·소비자, 환자안전·재정절감 차원 INN 필요성 공감대

정부 "사회적 설득 우선…현행법상 가능한 대체조제 활성화 우선"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네릭의약품의 국제일반명(INN) 도입이 환자 안전과 더불어 건강보험 재정 절감,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학계와 약계, 소비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정부는 사회적 합의와 설득이 우선이라며 보수적인 입장을 내놨다.

INN은 의약품 작명법이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 대신 '얀센아세트아미노펜'으로 명명하자는 것이다.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네릭의약품의 국제일반명(INN)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약사와 학계, 보건의료단체,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에 참여한 각 주체는 제네릭의약품이 난립한 현 국내 의약품 시장 상황과 수년째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제도 변화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이날 토론회 화두에 오른 INN 제도화와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제도화를 위한 방안에는 일정 부분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제네릭 난립에 따른 자원 낭비, INN 도입은 대안 중 하나”

전문가들은 제네릭의약품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측면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INN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동숙 국립공주대 교수는 “병원은 물론 의원급에서도 제약사 약을 빈번하게 변경하게 바꾸고, 매월 1일에는 약가인하가 이뤄지면서 수많은 불용재고약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비효율을 유발하는 것인데 이런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갈 첫 단계가 INN 도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숙 국립공주대 교수,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엽합 정책위원장


김 교수는 “대체조제 활성화가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나 불용재고를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하지만, 대체조제가 잘 되려면 의약품 성분에 대한 명칭이 제품에 명명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필수의약품부터 INN 시범사업을 시작하거나 의료질 평가지원금이라는 제도 속 한 항목에 INN을 포함시켜 INN 처방을 하는 병원에 대해 가점을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상품에 명칭을 부과하는 행위 자체는 영리적, 상업적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약품을 특히 제네릭의약품에 별도 상품명을 부여하도록 하는 것은 상업화, 영리화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공공성, 공익성에 부합도는 동시에 비효율을 해결하는 수 있는 대안이라면 도입되는 것이 맞는 제도”라고 말했다.

“국제일반명 도입은 환자 알권리 차원서 고려될 부분”

국제일반명 도입을 소비자 알권리 향상과 더불어 환자 안전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는 “의약분업 과정에서 사회적 아젠다 중 하나로 소비자의 의약품에 대한 인지 수준을 높여 치료 수행도를 높이는 부분이 제시됐었다”며 “이에 대한 의제로 성분명처방, 대체조제 활성화가 제기됐지만 이 제도들은 모두 의사가 개입돼 있다. 직역 간 이해 충돌되는 문제로 20년간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INN이 제도화되면 소비자가 상품명이 아닌 자신이 복용 중인 의약품의 성분명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 연제덕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INN 도입은 투약 오류를 줄이고 소비자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도”라며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 부회장은 “INN이 정착하지 못한 것은 의사, 약사 직역 간 갈등이 원인이라기 보다 정부의 추진 의지 부족에 의한 것”이라며 “정부는 INN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INN 제도 도입이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국내 제네릭의약품 품질 향상과 신리성 제고에 도움이 됨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NN 도입 여건 갖춰졌는지 따져봐야…사회적 합의도 필요”

정부는 국내에서 INN 도입이 가능한 여건이 형성돼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으며, 제도 도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

 ▲남후희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

남후희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국내에서 제네릭의약품에 대해 INN 명명이 가능한 여건이 갖춰져 있는지, 가능하다면 그에 따른 사회적 설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과장은 “현재 의약품 관리 체계에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중 합법적 측면에서는 대체조제가 있다”며 “국내에서 대체조제를 하는데 있어 통보의 어려움, 환자의 수용도 등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런 점에서 INN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INN 도입의 여건이 갖춰지고 사회적 동의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INN 형태 제품명 도입이 현재의 의약품 관리체계의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bob83@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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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
    약사회장 선거만 중요한 모양이네.
    글만 썼다하면 다 약사회장 선거때문에 쓴 건줄 아냐?
    늙탱이들 얼른 은퇴나 하지, 돈 충분히 벌었다고 권력욕만 넘쳐나는 것 보니 개웃기네 ㅋ
    24.09.30 10:43:20
    0 수정 삭제 0 0
  • FFF
    헤드라인 홍보효과는 제대로 된것같고, 당선도
    유력시 ---
    24.09.28 18:52:38
    1 수정 삭제 6 2
  • INN제도
    약무정책 과장이 저정도로 얘기하는 거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어렵다" 라고 하는 얘기인데 말이지.. 모후보가 참 급하긴 급한가보다;;; 어려운 자리 만들어서 모셨는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까지 애둘러 표현해줬는데 벌써 막 회장되고 해서 몸이 두둥실 떠올랐나보네 ㅋㅋ
    24.09.28 15:56:07
    0 수정 삭제 4 15
  • INN
    지은이가 이렇게 밝은 세상 제목을 달다니 ㅋㅋ
    웃을 일이다. 애쓴다 김지은 기자 진짜 ㅋㅋ 약사회가 뭘해도 부정적인 기자가 무슨일로 이렇게 긍정의 제목 " 이제 한 번 해보자 " ㅋㅋ 아마 보통은 "INN 제도 사회적 합의 필요해" 로 제목을 뽑았겠지 ㅋㅋ 왜 누가 참석했길래?? 그렇게 대문에도 올려주고 제목도 기깔나게 뽑아줬네 ㅋㅋ 애썼다 김기자와 강XX
    24.09.28 15:51:41
    0 수정 삭제 3 15
  • PP
    회사명 처방으로하되 옆에 성분명기입도 해주자는 서비스
    의사의 성분처방권은 침해하지않고,성분애따른 약품선택권은 약사, 환자에게 돌려주는것이 성분명처방이고 진정한 의약분업이지, 이렇게해야 과잉처방도 억제되고, 건강보험재정도 절감되고, 불용재고도 줄고, 비대면진료, 비대면처방도 수월해질것은 불문가지인데, 이걸 안보는건지, 모른체 하는건지, 의사의 약품회사 선택권은 그대로두고 성분명표시만 더해주면 그나름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것 같음.
    24.09.28 15:23:37
    0 수정 삭제 3 0
  • 윤통령
    윤통령
    윤통령이 성분명 처방 해줄거야...
    왜냐하면 약 배달이 곧 될 것이거든.
    성분명처방때문에 플랫폼 업체들이 힘들어하는 것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
    24.09.28 13:31:31
    0 수정 삭제 0 0
  • 국민적합의
    국민적 합의 ㅋㅋ
    립 서비스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 안하겠다 이걸 몰르냐?
    선거철 립서비스에 그냥 ㅎㅎㅎ 밑에 처럼 델리팜 선거개입 좀 적당히해라
    24.09.28 10:11:42
    0 수정 삭제 2 12
  • 데일리팜
    김지은 기자가 이런일에 대문에 올리는 일이 드문데
    ㅋㅋ 무슨 의도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볼 일이다.
    약사잘되는 꼴 못보는 김XX 강XX 기자님들이...
    일년에 몇번이나 열리는 세미나에 대문을 할애한다?? 냄새가 아주 고약해. 냄새가 진동을 한다..
    누가 참석 했길래? 응? ㅎㅎㅎ
    24.09.28 10:09:08
    1 수정 삭제 6 17
  • 약사
    데일리팜이 광고하는 것 보니 불안하다
    약사가 안 되기만을 기원하는 데일리팜이 헤드라인에 띄운 걸 보니 "약사에게 얼마나 안 좋으면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평상시 행동거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24.09.28 08:57:29
    0 수정 삭제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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