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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신약, 유방암에 새 가능성...고형암 정복 확장
기사입력 : 25.02.10 0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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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 HER2 초저발현 유방암에 허가…항암제 중 최초

넥틴4 타깃 파드셉,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효과 확인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고형암 정복기는 계속된다. 최근 엔허투는 항암제 중 최초로 HER2 초저발현에 유방암에 허가됐다. 엔허투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향후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엔허투의 허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스텔라스와 씨젠은 파드셉의 적응증 추가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파드셉은 기허가된 요로상피암뿐만 아니라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FDA, 엔허투 HER2 초저발현 치료제로 최초 허가

 ▲ADC 항암제 '엔허투'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엔허투를 이전에 1회 이상 내분비요법 치료 전력이 있는 HER2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 허가했다.

엔허투는 이번 적응증 추가를 통해 유방암의 분류와 치료를 재정의하게 됐다. 기존 HER2 변이 유방암은 단백질 발현율을 평가하는 면역조직화학(IHC) 검사를 통해 음성과 양성으로 구분됐다.

IHC 검사는 단백질 발현을 0, 1, 2, 3로 구분하며 0과 1은 HER2 음성, 3은 HER2 양성으로 분류된다. 발현율이 2인 경우 현장혼성화(ISH) 분석 검사를 통해 판단한다.

다만 엔허투가 IHC 검사 점수 0,1과 같은 저발현, 초저발현 환자군에도 효과를 나타내며 HER2 발현 전반에 걸쳐 새로운 표준 치료옵션으로 자리하고 있다.

허가 기반은 임상3상 DESTINY-Breast06 연구 결과다. 임상에서 엔허투는 HER2 저발현과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엔허투 투약군 13.2개월, 항암화학요법군 8.1개월로 집계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은 엔허투 투약군 62.6%, 항암화학요법군 34.4%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HER2 초저발현 환자에 대한 탐색적 분석 결과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엔허투 임상 연구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DESTINY-Breast06 임상 3상에서 기존에 호르몬(HR) 양성 유방암으로 분류됐던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 85~90%가 엔허투 치료 가능한 환자군으로 확인됐다. 이전 IHC 결과 0점으로 진단되었던 환자의 약 3분의 2가 HER2 저발현 또는 초저발현으로 재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엔허투가 허가된 국가에서 적응증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허투는 대부분의 국가에 HER2 양성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된 바 있다.

파드셉, 유방암서 긍정적인 결과 확보

 ▲ADC 항암제 '파드셉'

아스텔라스와 씨젠은 공동개발한 ADC 신약 파드셉의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파드셉은 요로상피암, 유방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세포 표면 단백질인 넥틴-4를 표적하는 ADC 항암제다.

파드셉은 현재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해 요로상피암에 효과를 보여 전 세계에서 허가됐다. 양사는 넥틴-4 단백질이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만큼 요로상피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파드셉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EV-202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ER), 프로게스테론(PR), HER2가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 중 약 12~15%에 불과한 소수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악성도가 높고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아 유방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다.

임상은 삼중음성유방암과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드셉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전력이 있었다.

임상 결과, 파드셉 투여 시 삼중음성유방암에서 ORR은 19.0%로 집계됐다. 다만 치료 도중이나 종결 후 병이 진행하지 않는 확률인 질병조절률(DCR)은 57.1%로 나타났다. 또 파드셉은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에서도 ORR 15.6%, DCR은 51.1%로 확인됐다.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호중구 수 감소(7%), 백혈구 수 감소(5%),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증가(5%) 등이었다. 두 코호트 모두에서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했고 이전에 공개된 안전성 결과와 일치했다.

현재 삼중음성유방암에는 길리어드의 트로델비 이후 허가된 ADC는 없다. 후속 임상 결과를 통해 파드셉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형민 기자(shm@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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