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나 영양보급제로 쓰이는 생약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대만의 의사 연구진은 한약(漢藥)을 복용함으로써 일어난 신부전환자 12명의 사례를 보고했다.

12명의 중국인이 3년에 거쳐 원인 모를 신부전이 발생했는데 이들은 간질성 신염과 신장세관에 심각한 손상이 있었다.

공통점은 체중조절, 영양보급, 기타질환치료를 위해 한약을 먹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3~18개월간 여러 종류의 생약을 복용했고 이들 12명은 한약 생약제제에 의한 신독성으로 진단되었다.

중국 생약 신독성은 1992년 벨기에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비만클리닉에서 소위 "날씬해지는 풀"을 100명이상 복용하고 유사한 신부전이 발생했었다.

유해성분은 아리스토로크산으로 알려졌다.

츠웨이슁 양 박사와 연구진은 아리스토로크산의 역할이 분명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12명에서 공통 유해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2월호에서는 원인불명의 간질성 신염의 경우 생약치료의 역할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헤르웨겜 박사(벨기에)는 치료용 생약의 우수한 효능을 관찰하긴 했으나 인체에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당하므로 생약성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RCE: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2000;35:313-318, 33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