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신약개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이른바 '신약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이 도입·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약기업은 이 방식을 통해 신기술금융권, 벤처캐피탈 취급기관, 개인투자가(Angel)의 벤처펀드 등으로부터 연구자금을 투자·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최근 벤처자금을 효율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이같은 내용의 프로젝트 단위별 신약 연구자금 조달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이 투자시스템은 기업의 성장가능성 및 투자가치를 기업에서 수행하는 유망 연구개발 프로젝트 단위별로 이루어진다.

이는 일종의 신약 벤처프로젝트 투자기법이라는 것이 신약조합의 설명이다.

투자자에게는 기술수출성공이나 매출증대를 통한 상업화 성공시 약정된 이윤이 제공된다.

그러나 사업실패시에도 투자원금 또는 투자원금의 일정비율을 투자자에게 상환하게 되는 신개념의 한국형 투자시스템이라고 한다.

신약조합은 이를 위해 신기술금융권의 모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추진의 타당성 및 필요성과 투자조건등 본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실수요자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신약조합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Project Financing 추진을 위한 조사연구보고서'를 발간, 업계 및 관련기관 등을 대상으로 배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프로젝트 베이스 투자를 위한 투자대상범위, 대상과제 수요, 적정투자기간·투자조건·투자금회수방식, 적정 운영방안, 제약기업 현장의 목소리 등을 잘 수렴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한 제약기업과 국내 신기술 금융권이 이상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편 '프로젝트 파이낸싱' 또는 '프로젝트 베이스' 투자로 불리는 투자기법은 정부의 자금지원에 억메이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자금지원 조달 방식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