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의약품도매협회는 양단체간의 상호교류 및 의약품 선진 물류시스템 정보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 등 의약품도매유통업의 계속적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7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주만길, 세화약품)에 따르면 회장단은 지난 23일 오전 일본 의약품도매협회(회장 마쓰다니 다까아끼, 도호약품)를 방문하고, 양국의 업계 발전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국은 자본금이나 매출, 물류시설 규모 등에 상당한 차이는 있으나 가격ㆍ마진ㆍ거래조건ㆍ거래관행ㆍ對고객 서비스 및 합병의 필요성 등과 같은 경영정책과 제반 문제에 있어 양국이 매우 유사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만남을 계기로 상호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의약품유통업의 가치와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내년 9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IFPW(세계의약품도매연맹) 총회에 아시아의 실질적 양대 리더인 한국과 일본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회장단은 23일 오후 도호약품(연간 약3조8,000억원 매출의 일본 5위 업체)의 헤이와지마 물류센터를 방문하여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돌아보고, 현재 4조원 매출에 일본랭킹 4위이자 2004년 합병 예정으로 연간 11조원 매출의 일본 1위 회사가 될 후꾸진약품의 의약품유통정보센터를 방문하여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을 둘러봤다.

양국 간담회에는 주만길 회장(세화약품), 엄상주 고문(복산약품), 임완호 고문(풍전약품), 황치엽 부회장(대신약품), 임맹호 부회장(보덕메디칼), 김정도 부회장(신덕약품), 이한우 부회장(원일약품), 김정수 위원장(정수약품), 한상회 총무이사(한우약품), 김성규 이사(송암약품), 류충열 전무(협회 상근이사) 등 11명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마쓰다니 다까아끼(松谷高顯) 회장을 비롯하여 茂木友幸 사장(茂木약품), 伊藤博(시에즈약품 사장), 木村文治(크레콘R&C 사장), 田胡敏秋(IMS Japan, M&C 담당이사) 등 7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