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칵테일 약물(cocktail)에 새로운 약물 한가지를 추가시킨 결과 사망률이 3분의 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도스테론 촉진제(agonists)로 알려진 부류의 약물에 속하는 알닥톤(Aldactone)은 현재 심부전을 치료하는 약물로 허가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이 약물은 영국에서만도 매년 수천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이 약물을 심부전증에 대한 치료제(standard treatment)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일고 있다.

전체 심부전증 환자들 중 절반 정도는 발병 후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르고 있으며, 12%는 발병한지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달 말 발간을 앞두고 있는 '뉴우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아직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알닥톤에 대한 내용이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은 초기시험에서 알닥톤을 투여한 환자들의 사망률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종단계에서는 이 보다 개선된 30%로 감소폭이 더욱 컸다는 연구결과가 골자를 이룰 것으로 전해졌다.

美 미시간大 의대 버트람 피트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중증의 심부전증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들 대열에 알도스테론 수용체 촉진제를 포함시켜야 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부전은 심장이 지니는 펌프작용이 충분한 수준에서 일어나지 못해 종종 폐에 유동물(fluid)이 축적되는 증상을 수반한다.

이에 대해 전형적인 치료법은 이뇨제를 투여해 과도한 수분을 배출시키고, ACE 저해제로 고혈압을 조절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여기에 고혈압을 낮출 수 있는 또 다른 부류의 약물인 베타-억제제를 추가시키고 있다.

피트 박사는 이같은 칵테일 요법제에 알닥톤을 4번째 추가약물로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그는 중증 심부전 환자 1,663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에게는 3가지 요법제와 함께 알닥톤을 추가로 투여했다.

그 결과 알닥톤을 투여받지 않은 386명(46%)은 5년 이내에 사망한데 반해 이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35%에 해당하는 284명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 박사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과 관련하여 이같은 감소율은 매우 드라마틱한 수준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뉴스 7. 19字 "Heart failure drug breakthr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