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내성균을 퇴치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계열의 미국 파마시아社 '자이복스'(성분명·리네졸리드, linezolid)가 슈퍼항생제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 부터 최근 승인을 받은 자이복스는 빠르면 이달중으로 미국에서 첫 발매되고 국내에서는 빠르면 내년 1/4분기중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파마시아&업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금까지 마지막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등 기존 항생제에 듣지 않는 그람양성 감염증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정맥주사(IV)제와 경구제 2가지 제형으로 발매될 이 제품은 35년만에 소개되는 전혀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라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자이복스는 성인의 원내감염 폐렴, 지역감염 폐렴, 합병증 및 비합병증의 피부 및 조직감염, 반코마이신 내성 포도사상균 감영치료제로 허가됐다.

한국파마시아&업죤은 또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사상균(MRSA) ▲MRSA에 의한 합병증 피부감염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에 동반된 균혈증 ▲페니실린 감수성 항생포도사상균 폐렴에 의한 지역감염 폐렴에 동반된 균혈증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람양성균은 현재 병원내 감염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공중보건 및 감염질환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자이복스의 이같은 적응증들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병원치료 환자 4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최근 '슈퍼박테리아'란 이름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반코마이신 내성균을 포함, 기존 항생제 내성균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와관련, 하버드 의대 로버트 모엘러링 교수는 "자이복스는 전혀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생제로 그람양성균 감염증 치료에서 이룩한 중요한 발견"이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자이복스의 작용기전과 관련, 한국파마시아&업죤은 "기존 항생제들과는 달리 세균의 초기 성장단계에서 단백질 생성을 억제, 세균을 공격하는 작용을 한다"고 강조했다.

세균은 단백질 생성이 안되면 증식이 불가능해 결국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 제품은 유럽지역에는 지난해 11월 신약허가 신청이 됐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등에도 금년중으로 신약허가신청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파마시아사는 파마시아&업죤사와 몬산토(제약부문 자회사는 G.D 썰)사의 합병으로 최근 출범했고 한국에는 자회사로 한국파마시아&업죤이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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