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예외지역은 전국 1,413개 읍·면중 62.9%인 890개 읍·면에 달하고 이중 영남과 호남지역에 예외지역이 집중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의 '의약분업 예외지역 분포현황'에 따르면 면단위 880곳, 읍단위 10곳이 각각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없는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국은 있으나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면 117곳·읍 3곳등 120곳, 의료기관은 있으나 약국이 없는 지역은 면 93곳·읍 3곳등 100곳에 각각 이르고 있다.

의료기관과 약국등이 모두 없는 지역도 면 670곳, 읍 4곳등 총 67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예외지역을 보면 경북이 166곳(면 164곳, 읍 2곳)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경남 144곳(면 143곳, 읍 1곳), 전남 139곳(면 137곳, 읍 2곳), 전북 120곳(면), 충남 107곳(면 106곳, 읍 1곳), 강원 75곳(면 71곳, 읍 4곳)등의 순을 보이고 있다.

또 경기 55곳, 인천 17곳, 울산 4곳, 대구 2곳, 부산·제주 각 1곳등이다.

이밖에 의료기관 또는 약국이 없는 도서(섬)지역의 경우는 전체 432곳중에 422곳, 보건지소는 843곳에 각각 달하고 있다.

분업 예외지역과 관련, 복지부는 현재 전국 각 지역별로 분업 예외지역에 대한 전국적인 현장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초에는 지역별로 의약분업 예외지역을 상세하게 담은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관한 규정안'을 제정해 입안·예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분업 예외지역이나 적용지역을 행정구역에 따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지역별 특성에 맞게 분업대상 및 예외 요양기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