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인 PCB와 DDE에 출생적 노출된 어린이가 사춘기에 이를 때까지 다른 어린이에 비해 체중이 더 나가고 신장이 더 크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국립환경과학기관의 베스 글래든 박사는 출생전과 수유시 PCB와 DDE에 노출된 594명의 어린이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1992년에 그 당시 나이가 10-15세인 어린이에 대해 추적조사하는 형식이었다.

DDT 살충제의 부산물인 DDE에 최고로 노출된 남아는 최저로 노출된 경우에 비해 약 6.9kg이 더 무거웠고, 6.3cm 더 컸다. PCB의 경우에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여아의 경우에는 PCB에 최고로 노출된 경우에 최저로 노출된 경우에 비해 체중이 5.4kg 더 나갔다.

이 결과는 백인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었고 DDE의 경우에는 유사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변화는 출생전 노출과 관련이 있었고 수유시 노출과는 관련이 없었다.

이들 환경오염화합물에 대한 노출이 이런 변화를 가져온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대개의 사람들은 체중과 신장이 큰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의외의 결과이지만 베스 글래든 박사는 환경오염화합물이 체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DDE와 PCB는 환경에 상존해있는 오염화합물로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아직까지 존재하고 주로 음식물 섭취에 의해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SOURCE : Journal of Pediatrics 200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