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면 폐업을 하루 앞둔 10일 현재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31.4%가 폐업에 참여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공의 1만5,508명중 1만2,691명이 파업에 참가해 81.8%의 파업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임의 역시 1,592명 중 1,108명이 파업에 참여, 69.6%의 파업률을 나타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정오 현재기준으로 집계한 의원 폐업 및 전공의·전임의 파업 상황을 발표했다.

특히 의원 폐업률은 대구와 광주를 제외한 14개 시도 1만7,465개 의원 중 5,475개 의원이 폐업에 참가, 전날(9일 18시) 보다 폐업률이 무려 9%이상 증가했다.

또 전공의 수련병원 240개소 중 148개소의 전공의가 파업에 참가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임의 근무 64개 병원은 전면파업 31개, 부분파업 7개, 정상근무 26개 병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와함께 서울 주요 대형병원의 병상가동율은 50∼60%에 머무르고 있으며, 전공의 및 전임의 파업으로 환자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응급실·중환자실은 교수 중심으로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계의 전면 파업에 대비, 전국의 국공립병원, 보건소·지소 등의 진료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으며 전국 군병원 21개소중 19개 병원을 개방해 일반진료를 실시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