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회장과 같은 과? 사진으로는 그리 안 보이는데.

의사회와 약사회의 갈등은 이미 수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갈등을 암시한다는 것은? 피터지게 싸움이라도 일어난다는 이야긴가?

손잡고 걸어가야할 의약사들이 경계선상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 각자의 유리한 입장을 고집하다보니 국민의 대다수는 밥그릇을 가지고 두 집단간에 투닥거린다고 비웃고 있습니다.

전문약의 재분류와 처방전의 응대문제는 차치하고라도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문제는 성분명 처방이냐 상품명 처방이냐인데, 이 문제는 의사회도 약사회도 결정할 권리가 없습니다. 정부에서 운전을 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가 없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에 정부에선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고 성분명을 준비하지만 시기적으로 촉박한 입장으로서 의사회에선 어떻게하든 차기 정부로 미루려고 하고 있으며 약사회에선 성분명처방이라는 유혹에 빠져 현 정부를 적극 지지한 때문인지 정부의 추진력을 손에 땀을 쥐며 기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로에 섰습니다.
정권 초기에 성분명을 추진했더라면 지금쯤 성분명 처방이 순조로울 수가 있었겠으나 뒤늦게 시작한 성분명 처방 방침은 일대 혼란을 거쳐 차기정부로 넘어갈 공산이 커 보입니다.

이것은 곧 정치판에서 판가름이 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고 의약분업이 자칫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결국엔 무수한 상처로 얼룩져 의약사들의 이미지에 먹칠이 될 것이고 정부의 과감한 정책과 방향에 따라 매듭이 지어질텐데요.

현 정부에서 결정이 날지, 차기정부에서 결말이 날지, 아니면 대립과 반목으로 수세월을 보내게 될지 아무도 점을 칠 수 없는 현실로 볼 때 제3자의 위치에서 본다면 밥상에 떨어진 숫가락과 같습니다. 버리자니 밥을 먹을 수가 없고, 집어들자니 깨끗하게 씻어야하고..

진정 두 단체간 이기다툼을 해야겠고, 우위를 선점하려한다면 국민들에게 외면을 당할 것이며,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비인륜적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면 전과 달리 국민들이 들고 나설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갈 길을 정했으면 정한대로 홀란이 야기되는 것을 과감히 막아야 할 것이며 의약협회는 서비스업에 걸맞게 봉사정신에 입각, 정부의 정책에 수긍을 해야 할 것입니다. 현정부에서 매듭질 것은 매듭을 지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