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의 감염여부를 3분내 판정할수 있는 진단시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유충식)은 "에이즈의 감염여부를 혈액에서 3분 이내에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에이즈 초고속 진단시약을 국내최초로 개발, 내년 1월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이 제품의 경우 고성능 초고속 면역크로마토그래피기술을 사용한 검사시약으로 혈장이나 혈청 1~2방울을 떨어뜨려 에이즈 감염여부를 별도의 장비없이 신속하게 육안으로 판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이 시판되면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환자의 수술 및 수혈검사와 전문검사장비가 없는 일반 개인병원 등에서 손쉽게 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세계적 에이즈 치료전문병원인 프랑스 Laennec병원으로부터 다양한 에이즈 양성혈액을 입수해 실시한 임상평가시험에서 진단시약의 중요성평가 척도인 민감도와 특이도부문에서 효소면역검사법(ELISA)과 100% 일치하는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에이즈검사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ELISA는 정확도 및 대량검사가 가능하나 고가의 실험장비와 검사전문요원이 필수적이며 2~3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던데 반해 이 제품은 ELISA검사가 어려운 경우에서의 검사가 가능하여 앞으로 에이즈 감염방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제품은 1년이상 상온보관이 가능하여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 에이즈 만연지역 어디라도 특별한 장비없이 운송, 저장이 가능해 현지 판매사들과 수출상담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국내 에이즈 진단시약시장은 150억원에 달하며 세계시장은 약 100억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내년초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시판한 뒤 상반기중 300만달러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