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의 멀미약 '#키미테'의 공급가격이 30% 인상됐다.

25일 도매업계와 명문제약측에 따르면 키미테의 출하가격이 지난 15일부터 30% 인상돼 공급되고 있다.

성인용의 경우 30%, 어린이용은 기존 가격보다 33% 인상됐다.

명문측은 '키미테 가격인상에 관한 건'이란 제하로 거래 도매업체들에 변경되는 가격이 적힌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오른 가격으로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며 한 달여 남짓의 구 가격 재고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구 가격으로 한 달여 재고분을 확보하고 있다"며 "가격인상 얘기는 많이 회자됐던 터라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시행일보다 늦게 공문을 받아 추가 주문량은 변경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명문제약 관계자는 "최근 키미테의 주 원료인 스코폴라민 등 원부자재의 가격이 30%정도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키미테는 지난 2006년 한차례 가격을 인상했었으나 내부적인 이유로 가격이 인하된 적 있다"며 "이번 인상가는 2006년 당시 책정했던 가격 수준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