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사 충주의료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충주의료원 관계자는 15일 "올해 의약분업에 따라 약가 이익이 완전 감소되고, 인건비가 인상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99년 수준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11월말 현재 5억2,9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충주의료원은 연말이면 지난해 흑자 규모인 5억3,100만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진료환자도 98년 11만4,000여명에서 99년 12만3,000여명, 올해에는 14만9,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3년 지방공사로 전환한 충주의료원은 그간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였고, 98년에도 3억6,700만원의 적자를 보였다.

이같은 체질개선은 의료계 파업 기간 전공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의사 및 전 임직원이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역 거점병원의 이미지를 구축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충주의료원은 올해 유방암 촬영기, 혈청분리기 등 24종의 의료장비를 보강하고 장례식장 증축, 병원 내외부 대수선 등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한 것도 환자가 늘어난 배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충주의료원은 내년에도 약 11억원을 투자해 의료장비를 대폭 보강하고, 한방과와 제3내과 개설, 25병상 증축, 소외계층 무료진단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 경영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