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사기발언 '일파만파'
- 정웅종
- 2006-09-01 06: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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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출마를 선언한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6년제 사기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전국 20개 약대교수들이 모인 약학대학협의회가 '경악', '모독', '충격' 등 격한 단어를 써가며 전씨에 대해 공개사과 요구서를 발표했다.
약대협은 "만약 6년제가 사기라면 이제까지 약대 6년제를 추진해온 약대교수 전체는 물론 관련단체, 정부기관 등이 사기행위에 가담했다는 결론이 난다"며 "이는 심각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약대협의 한 교수는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전체 약사들의 열망을 송두리채 무시할 수 있느냐"며 "약대 6년제를 정치적 희생물로 삼는 행위를 두고 볼 수 없어 이 같은 요구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창 학제개편에 따른 연구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 같은 발언을 쏟아내면 밖에 어떻게 볼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공개사과 요구서 발표 배경을 본다면 약대교수들이 단순히 화가 난 수준을 벗어난 것 같다.
전씨는 지난 24일 기자들을 모아놓고 "통 6년제가 아닌 2+4체제의 약대 6년제는 사기"라며 의사들 반발에 밀려 그렇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라고 원희목 약사회장을 압박하는 발언을 했다.
현 원희목 집행부의 최대 치적인 6년제를 평가절하한 것이다. 그는 영남대 모 교수를 통해 이 같은 6년제의 문제점을 밝히고 개선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까지 했다. 6년제를 선거 의제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한 것이다.
공개사과 요구에 대해 전씨가 어떻게 나올지 두고볼 일이지만 자칫 선거로 인해 약사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자중지란은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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