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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지하철공사 탄압중단하고 교섭하라"

  • 정시욱
  • 2004-07-23 20:12:00
  • 성명통해 정부와 서울시에 촉구...노조 요구 수용해야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지하철 노동자들의 요구는 시민의 안전과 노동자 건강을 위한 정당한 요구라며 정부와 서울시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서는 "지하철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자의 건강과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지만,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지하철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건강을 생각할 때 타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하철 사측은 주5일 근무에 따른 제도적 지원과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정부방침만을 되내이며 껍데기뿐인 주5일제를 강요하고 있다"며 "현재 지하철노동자들의 요구인 시민안전을 위한 인력충원요구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요구라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와 사측이 인력충원이 불가능한 이유로 꼽는 지하철 적자는 건설 당시 공사비를 정부가 책임지지 않고 지하철공사에 떠넘겼기 때문이라며 지하철을 대중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나라에서 지하철 건설비용은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일반적인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서울시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지하철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비난으로 빠져나가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 역시 불법파업규정과 군인투입등의 탄압과 사측 편들기가 아니라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건약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한 노동을 위한 지하철노동자들의 요구와 투쟁을 지지하며, 지하철공사측과 정부, 서울시는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즉각 수용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현 사태로 초래된 불편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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