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로 의약간 대결구도 조장말라"
- 정시욱
- 2004-07-12 12: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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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원점 재검토 주장에 약계 불만...정치공세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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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약대 6년제 원점 재검토와 약사 의료행위 근절 요구에 대해 약사들은 불필요한 감정적 대응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12일 약계에 따르면 의사협회 주관 '약대 6년제 저지와 의료민주화 쟁취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에서 약대 6년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것은 뒤늦은 정치공세며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맞섰다.
특히 OTC 슈퍼판매나 약사들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6년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단적인 '감정전' 양상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에 약계 관련 커뮤니티, 각 지역약사회 홈페이지 등에 강한 어조의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또 약대 6년제에 대한 의협의 감정적 대응이 전 의약계를 또다시 대결구도로 몰아넣고 있다며 불필요한 대응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국민건강권 보호를 위해 약사의 불법적인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하자는 그들의 불법은 덮어둘 셈인가"라며 "6년제라는 큰 테두리를 대결구도로 몰아넣는 정치적 공세는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OTC 확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등이 제도의 선진화인지 되묻고 싶다"며 "6년제는 뺏겼으니 OTC로 보상받자는 논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피력했다.
관악구의 한 약사는 "가뜩이나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이 의사나 약사를 불신하게 만드는 소식들만 들려온다"며 "의협이나 약사회나 6년제 문제를 대결구도로 조장하는 형태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결의대회에서는 “미국처럼 타이레놀, 파스, 박카스 등 슈퍼에서 팔아도 되지 않느냐”며 “국민의 편의를 중시하여 일반약의 판매를 장려하면서 정작 일반의약품의 슈퍼(편의점) 판매는 반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약대 6년제 추진과 관련해서는 "약사의 불법의료행위 문제와 외국의 약대 학제 및 면허제도의 차이점 등을 지적하고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약대 6년제 도입을 위해 퇴임을 앞둔 복지부장관이 한·약간 밀실합의라는 편법적 수단으로 강행하는가 하면, 이를 마치 사회적 합의라도 되는 양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심한 분노와 좌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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