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 사태 '악화일로'
- 최은택
- 2004-07-02 2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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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 "3일 오전까지 업무복귀"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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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파업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병원노사는 오늘(2일)까지 실무교섭을 계속 진행했지만, 산별합의에 대한 이견은 물론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갈등만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측이 내일(3일) 오전7시까지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최후통첩하고 나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떠밀리고 있다.
2일 병원측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업무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파업 참가자 징계는 물론 노조에 법적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조가 산별교섭을 통해 합의한 산별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점에서 협상을 다시하자는 억지를 부려 교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결국 공권력 투입을 포함한 법적 제재조치가 가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 측은 "성상철 병원장이 교섭을 회피하면서 사태를 파국으로 이끌고 있다"며, 병원측의 불성실 교섭태도를 강력 비난했다.
노조 관계자는 "산별합의와 연계해 지부별 특성에 맞는 교섭을 진행해야 하지만, 병원측은 이미 산별합의가 이루어졌으니 일단 파업을 풀라는 말만 거듭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른 국립대병원들이 밤낮으로 협상타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반면, 서울대병원은 대화를 위한 노력은 커녕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세우는 데만 급급하다"며, "파업장기화는 결국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와 진료차질에 따른 환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병원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못박았다.
한편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서울대병원의 병상가동율은 90%대에서 50%대로 뚝 떨어졌으며, 수술건수도 하루평균 110~120건에서 40여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래진료의 경우 95%대를 유지, 파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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