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LT-2+TZD 병용, 혈당·인슐린 저항성 함께 관리"[데일리팜=황병우 기자]당뇨병 초기 치료에서는 혈당 수준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과 동반질환을 고려한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 처음 진단받았더라도 이미 고혈당에 오래 노출됐거나 심혈관·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환자 상태에 따른 조기 병용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슐린 저항성이 두드러지는 환자에서는 SGLT-2 억제제와 TZD 계열 약물의 조합을 치료 선택지로 제시했다. 진단 초기에도 고위험군…동반질환 평가부터 김 과장은 당뇨병 진단 시점과 실제 발병 시점을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건강검진에서 혈당 이상을 확인하고 바로 진료받은 환자와 병원 방문을 미뤄온 환자의 상태를 같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오늘부터 당뇨병인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오늘 진단을 받았을 뿐"이라며 "혈관이 고혈당에 얼마나 오래 노출됐는지가 중요하고, 그 기간이 길수록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가령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당뇨병을 확인하는 환자처럼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은 심혈관·신장·대사질환을 함께 살피는 CKM 통합관리 관점에서 초기 치료를 바라봤다. 그는 "당뇨병 환자가 처음 오면 동반질환을 평가하라고 돼 있다"며 "평가했으면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물 선택에서는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 문제 중 무엇이 두드러지는지도 고려한다. 김 과장은 복부비만과 이상지질혈증, 알부민뇨 등을 동반한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살피고 치료에 반영할 필요성을 짚었다. 김 과장은 "인슐린 저항성이 뚜렷하다면 이를 개선해 주는 약을 초기에 쓰는 게 좋다"며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혈당 강하 효과를 유지하면서 베타세포를 보호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SGLT-2·TZD 병용…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 조절 김 과장이 이런 환자에서 고려하는 선택지 중 하나는 SGLT-2 억제제와 TZD 계열 약물인 피오글리타존의 병용이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복합제로는 트루버디가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낮춘다.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활용하는 조합이다. 김 과장은 목표 혈당과 현재 수치의 차이가 크다면 단독요법만으로 충분한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초기부터 병용치료를 통해 혈당을 낮추고 그 효과를 유지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단독요법으로는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다"며 "초기에 병용해서 혈당 강하 효과를 빨리 내고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을 복용해도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았던 62세 남성 환자의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당뇨병 진단 3년째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만성신장질환, 지방간을 동반했고, 당화혈색소는 8.3%였다. 이 환자는 메트포르민을 유지하면서 시타글립틴을 트루버디 10/15mg으로 변경했다. 다파글리플로진 10mg과 피오글리타존 15mg을 더한 3제 병용으로 치료를 조정한 것이다. 약 6개월 뒤 당화혈색소는 6.7%로 1.6%포인트 낮아졌다. 공복혈당은 150mg/dL에서 126mg/dL로, 체중은 78kg에서 77kg으로 감소했다.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은 52mL/min/1.73㎡에서 61mL/min/1.73㎡로 측정됐다. 치료 기간 중 저혈당과 요로감염, 생식기 감염, 말초부종은 관찰되지 않았다. 심부전 병력·신장 기능 확인…생활습관과 복약 관리도 중요 김 과장은 병용치료의 이점과 함께 환자별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부전 여부와 감염 병력 등 약물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약제를 쓸 때는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며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은 뒤 본인에게 최적의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과장은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식사와 운동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합제로 알약 수를 줄여 복약 부담을 덜더라도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당뇨병은 환자의 개입이 굉장히 중요하다. 먹는 것과 운동, 처방받은 약을 잘 복용하는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혈당 변동이 있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꼭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6-10-12 06:00:44황병우 기자 -
부산시약, 약사 대상 'AI 실전활용 교육' 인기몰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 학술위원회는 지난 7일 약사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실전활용 교육' 1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사전 접수를 시작한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50명 정원이 모두 마감될 만큼 높은 호응 아래 총 4회에 걸쳐 시약사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생성형 AI를 약국과 다양한 약사 업무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소개됐다. 변정석 회장은 “현재 비대면 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 문제와 한약사 문제까지 약사사회는 중대한 현안에 대응하는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안 대응과 별개로 나날이 발전하는 AI 시대에 회원들의 직능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높이는 배움 역시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에 많은 분들께서 호응하고 동참해주셨기에 이번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회원들이 새로운 역량을 키우고 약사로서의 전문성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니 2회차 AI 교육 또한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교육을 기획한 이향란 부회장은 “AI는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를 멈출 수는 없지만, 그 변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힘은 키울 수 있다”며 “AI에 끌려가기보다 이를 유능한 업무 비서로 활용하고, 약사의 전문적 판단과 역량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회원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약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약사 직능이 더욱 신뢰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살피고 고민하며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1기 과정은 기존의 이론과 시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생이 직접 노트북으로 실습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100% 실습형 교육으로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주강사 1명과 보조강사 2명을 배치해 교육생들의 실습을 지원하고, 개인별 AI 활용 경험과 숙련도 차이를 고려했다. 교육과정은 ▲내 업무에 맞는 ChatGPT 만들기 ▲AI로 근거자료 제대로 찾기 ▲약국 POP, AI로 직접 만들기 ▲필요한 내용을 PPT로 빠르게 정리하기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프로젝트 지침을 활용한 개인별 AI 업무 환경 설정부터 딥리서치를 통한 근거자료 검색, 이미지 제작, PPT 기획과 제작까지 직접 경험했다. 특히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업무에 맞게 개선하고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시약사회는 1기 참여회원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개선사항, 후속 교육 수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반영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2기 교육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시약사회는 향후 회원들의 요구와 AI 활용 수준을 고려한 심화과정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2026-10-08 22:24:17강신국 기자 -
연세대 특성화대학원, 내달 2일 AI·제약산업 주제로 심포지엄[데일리팜=정흥준 기자]연세대학교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이 AI 융복합을 주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내달 2일 오후 5시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누리 그랜드볼룸 AB에서 'AI 융복합이 주도하는 제약바이오산업: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AI 기술 확산에 따른 제약바이오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살펴보고, 2026년 약가제도 개편이 산업계에 미치는 시사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주제발표는 정성훈 연세대 제약산업학협동과정 주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장이 '제약바이오기업의 AI 신약개발 사례 및 전략'을 주제로 산업계의 AI 활용 사례와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이호준 암젠 관찰연구센터 상무는 'AI 시대의 제약산업 역학: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생성과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AI 시대 제약산업에서 데이터의 중요성과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활용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진이 보령제약 상무가 '2026 약가제도 개편의 방향과 제약산업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 개편된 약가제도의 주요 방향을 살펴보고, 실제 약가 산정 및 급여 등재 사례를 중심으로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을 예정이다. 심포지엄에는 특성화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을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와 제약바이오산업에 관심 있는 외부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주제발표 종료 후에는 참석자 간 교류를 위한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2026-10-08 11:03:54정흥준 기자 -
응용약물학회, 16일 학술대회...항노화·뇌신경 신약 조명[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응용약물학회(회장 이충재, 충남대 의대)가 오는 1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제34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한국응용약물학회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경북대학교 세포소기관연구소, 동국대학교 생체분자화학연구소, 숙명여자대학교 근육피지옴 연구센터, 아주대학교 경기도 지역협력 연구센터, 중앙대학교-미얀마 Pacific Pharmaceutical Research Center, 한양대학교 AI+PRISM BK 교육연구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항노화 및 뇌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Recent Advances in Novel Drug Development for Anti-aging and Neurodegenerative Diseases)’로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 16명과 신진연구자 6명을 강연자로 초빙해 건강수명 연장과 노화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최신 연구 및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는 동국대 화학과 김종필 교수가 ‘노화 및 신경계 질환 역전을 위한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 연구(Advancing Cell Fate Engineering to Reverse Aging and Neurological Disorders)’를 주제로 강연한다. 전자기 자극에 반응하는 유전자 스위치를 이용해 세포 리프로그래밍 인자의 작동 시점과 위치를 제어하는 비임상 연구와, 휴지기에 있는 뇌 신경줄기세포의 후성유전적 억제를 해소해 세포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항노화 및 건강 수명 연장, 근감소증의 분자 기전과 치료제 개발, 자가포식을 통한 노화 및 노화 관련 질환 조절,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과 신약개발 전략, 장기별 노화 기전과 인체 모사 모델 등을 다룬다. 또한 신진연구자들이 치료 표적과 약물 전달 기술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충재 한국응용약물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노화를 조절하는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를 넘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실제 치료 후보물질과 전달 기술, 평가 모델의 개발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근감소증과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노화 관련 질환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노화 관련 질환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최신 연구 성과와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이한 응용약물학회가 ‘신약개발 선도 학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2026-10-07 16:04:25정흥준 기자 -
에플레레논·피네레논…내년부터 추가되는 도핑 금지성분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2027년부터 적용되는 금지목록을 공개한 가운데 일선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처방·조제되는 의약품 성분이 대거 포함돼 복약지도시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스포츠약학회(SPARK, 회장 이정연)는 2026년 9월 WADA 집행위원회 승인을 거쳐 발표된 '2027년 국제표준 금지목록' 주요 개정 사항과 일선 약국의 약료 포인트를 짚어봤다. 개정된 목록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모든 선수에게 공식 적용되며, 이번에 11개 성분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는 고혈압, 당뇨, 만성콩팥병, 유방암 등에 허가돼 처방되고 있는 ETC도 포함돼 있어 운동선수나 마스터즈 대회 참가자 응대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프레논, 카렌디아 등 MRA 계열 이뇨제 및 은폐제 명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S5 이뇨제 및 은폐제' 군에 추가된 에플레레논(상품명 에프레논)과 피네레논(케렌디아)이다. 에펠레레논은 고혈압과 심부전에, 피네레논은 알부민뇨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연관 만성 콩팥병과 박출률 40% 이상 심부전에 쓰인다. 이뇨 작용이 있는 경우 소변을 희석해 도핑 검출을 은폐하거나 급격한 체중 감량에 오용될 수 있어 상시 금지 물질로 분류된다. [약료 포인트] 중장년층이 포함된 마스터즈 선수나 당뇨병, 만성콩팥병,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이 있는 선수가 복용할 경우 반드시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 TUE 신청시에도 '약 사용에 대한 진단 근거, 적응증 치료 확인 및 대체약 부재, 경기력 향상에 영향 없음, 선행 도핑과의 무관함'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단순 고혈압 치료를 위한 이 약의 사용은 TUE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뇨제 TUE 승인이 있어도 살부타몰, 포르모테롤, 슈도에페드린 등 역치 물질이 함께 검출되면 농도와 무관하게 규정 위반이 되므로 개별 TUE가 필요하다는 점을 안내해야 한다. 유방암 신약 인루리오 추가 올해 국내 허가된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임루네스트란트(인루리오)는 'S4.2 항에스트로겐류'에 포함됐다. 남성에서 항에스트로겐제는 에스트로겐의 음성 되먹임을 차단해 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유도할 수 있어 악용될 소지가 있다. [약료 포인트] 해당 계열은 남녀 모두에게 상시 금지 약물이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부작용(여성형 유방 등) 예방이나 호르몬 축 회복을 위해 불법 오용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성 선수가 유방암 치료나 불임 치료(클로미펜 등)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TUE 사전 승인이 필수적이다. 셀라델파·연구용 물질 및 합성 대마류 경각심 필요 이밖에도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PPARδ 작용제 셀라델파(국내 심사 중)와 전임상 연구용 화합물인 ERR 작용제(SLU-PP-332, SLU-PP-915)가 'S4.4 대사조절제'에 추가됐다. 또한 'S8 카나비노이드(경기기간 중 금지)'에는 반합성 카나비노이드(Δ8-THC, Δ10-THC, HHC)와 신종 합성 대마(AB-FUBINACA, 5F-ADB)가 명시됐다. [약료 포인트] 국내 허가된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 엘라피브라노(아이커보)는 PPARα/δ 이중 작용제로 이번 예시에는 빠져 있으나, PPARδ 기전으로 인해 S4.4에 해당할 수 있어 복용 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확인이 필요하다. SLU-PP 계열은 인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연구용 물질임에도 '지구력 증진 보충제' 등으로 불법 유통될 수 있어 선수가 임의 구매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 해외 직구 젤리나 전자담배 액상 등을 통해 유입되는 카나비노이드 유사체는 도핑 적발뿐 아니라 국내 마약류관리법 위반 소지가 크므로 절대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 "혹시 운동하세요?" 질문 하나가 도핑 방지의 시작 스포츠약학회는 일선 약국에서 환자 문진 시 "혹시 운동을 하시나요?", "선수로 활동 중이신가요?"라는 가벼운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도핑 위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 측은 "허가된 의약품은 처방·조제 단계에서 걸러낼 수 있지만, 보충제나 해외 직구 식품은 선수 본인도 모르게 금지물질을 복용할 위험이 크다"며 "약사는 전문체육인은 물론 생활체육인과 청소년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의 전문가인 만큼, 다가오는 2027년 변경 목록을 미리 숙지해 약료 서비스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2026-10-06 06:00:50강혜경 기자 -
경희대 규제과학과, 서울성모병원과 'AI 신약개발'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희대학교 규제과학과와 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가 'AI 신약개발'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 등을 전망하는 심포지엄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AI 신약개발 규제과학 학술심포지엄'에는 규제과학 분야 학계 종사자를 비롯한 국내 임상약리 및 임상시험 전문가, 제약·CRO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글로벌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규제혁신'을 주제로 한 오전 세션에서는 일본 규슈대학교 FUNAKOSHI KOUTA 박사가 연사로 나서 일본 내 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 DCT) 사례를 발표했다. FUNAKOSHI 박사는 동의, 진료, 채혈, 영상검사, 안전성 평가를 위해 시험기관을 반복 방문해야 했던 기존 임상시험의 환자 부담을 짚으며 전문의 평가와 치료 결정, 안전성 관리는 시험기관이 맡고 원격진료·일부 평가는 디지털·자택 환경에서, 검사 및 영상촬영은 거주지 인근 의료기관에서 수행하는 '선택적 분산' 중심의 환자 중심 접근을 제시했다. 일본 주요 임상연구기관 조사에 따르면 18개 기관에서 총 36건의 연구자 주도 DCT가 확인됐으며 전자동의(eConsent), 원격진료, ePRO/eCOA, 웨어러블 기기, 시험기관 외 검사, 시험약 환자 직접 배송 등 다양한 요소가 활용되고 있었다. 그는 "원격 문진과 의학적 판단이 가능하더라도 채혈, 신체검사, 심전도·영상검사, 검체 처리 및 응급 대응에는 물리적 인프라가 필수적인 만큼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지역 의료기관의 임상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330개 2차 의료권의 인구·연령 구조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발생률을 반영한 Poisson Monte Carlo simulation을 통해 150명 모집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모집 소요 기간과 36개월 내 완료 확률을 비교한 결과, 현재의 ‘Hybrid DCT’에서 그치지 않고 강력한 지역적 협력이 이뤄질 필요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FUNAKOSHI 박사는 "DCT의 핵심 가치는 'Selective(선택적)', 'Choice(선택권)', 'Pathways(경로)', 'Local fit(지역 적합성)'을 꼽을 수 있다"며 "다국가 임상에서도 'One Protocol, Locally Adapted DCT Delivery' 원칙 아래 과학적 기준은 일관되게 유지하되 세부 실행 체계는 각국의 의료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려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공학과 김승규 교수는 '미세유체 기반 장기 조직 체외 모사 및 디지털트윈 기반 약동학 지표 예측'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Aditi Shendre 박사는 'Leveraging the MPRINT Knowledge Portal for Pharmacology Evidence Generation'을 주제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 개설 20주년 기념식도 거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안병진 C&R 리서치 부사장의 '국내 CRO 산업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 한영지 Avance Clinical Korea Director의 '글로벌 신약개발 파트너십과 다국가 임상시험 전략', 이수연 국립보건연구원 헬스케어인공지능연구과 연구관의 '디지털헬스 기반 DCT 플랫폼 적용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한영지 Director는 단일 국가 데이터만으로는 글로벌 시판 허가를 획득하기 어려운 만큼, 개발 초기 단계부터 ICH E17 가이드라인에 입각한 다국가 임상시험(MRCT)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례로 릴리·이노벤트의 신틸리맙이 중국 단일 국가 데이터로 미 FDA 자문위원회에서 14대 1 반대 표결을 받은 사례를 제시, 목표 시장의 환자군과 표준치료(SoC), 평가지표를 프로토콜 초기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중 벤더 방식 대신 CDMO·CRO 통합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개발 주기를 14개월, 1~3상 통합 서비스 활용 시 최대 34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음을 데이터를 통해 제시했다. 아울러 국가 선정은 단순히 속도가 빠른 곳이 아닌 규제기관을 설득할 수 있는 '국가 조합'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호주(1상)-한국(항암제 등 고난도 임상 허브)-대만(규제 가교)-미국(글로벌 2상 이상)을 잇고 향후 일본·중국·인도·동남아로 확장하는 경로를 제안했다. 이어 RWD 기반 설계와 위험 기반 모니터링(RBM) 등 AI는 전문가의 정밀한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현수 몰림 박사의 '테라노스틱스 방사성의약품의 초기임상 개발 전략', 이종태 Alnylam Senior Director의 'siRNA 치료제의 진화와 미래', 홍태곤 부민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의 '국내 초기임상시험 현재와 나아갈 길'도 발표됐다. 박현수 박사는 진단과 치료를 단일 표적 리간드로 연계하는 테라노스틱스 방사성의약품의 특수성을 고려한 초기임상 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성필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AI 기반 약동학·약력학 모델링을 사용한 임상시험 설계와 신약개발', 박태민 경희대 규제과학과 연구원의 '머신러닝 기반 개인맞춤형 약물치료 최적화'가 소개됐다. 한 교수는 PK/PD 및 집단약동학(PopPK) 모델링을 활용한 최초 인체 투여 용량(FIH) 및 임상 2상 용량, 소아·신부전 환자 용량 설정 기법과 함꼐 최신 글로벌 빅파마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한성필 교수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만 2000여 개의 PopPK 구조 후보군을 알고리즘으로 자동 탐색해 48시간 내에 전문가 모델에 준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적합도를 확보했다. 반면 사노피 연구에서는 AI가 동일 임상 내 예측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나, 1·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3상을 외삽(extrapolation) 예측할 때는 AI 모델이 모두 실패하고 전통적인 기전 기반 NONMEM만이 유효한 예측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AI가 탐색과 프로세스 자동화를 이끌고, 기전 기반 모델이 외삽과 규제 제출을 담당하는 명확한 협력 분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PIPET의 구조모형 분류 AI, 자연어 기반 NONMEM 코드 생성 기술, 258종의 질병 QSP(정량적 시스템 약리학) 모델 오픈소스 공개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개별 도구의 단순 사용법이 아닌, 산출된 결과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비판적 통찰력"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과 가톨릭계량약리학연구소(PIPET) 연구진이 수행한 총 9편의 연구 성과가 공개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경희대 규제과학과와 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는 "지난 20년의 학문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글로벌 임상 생태계와 초기임상 전략, 최신 AI 융합 임상약리학 기술이 나아갈 미래 이정표를 제시하며 뜻깊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2026-10-02 16:29:54강혜경 기자 -
가톨릭대 대학원, AI 신약규제과학 융합전공 신입생 모집[데일리팜=정흥준 기자]가톨릭대는 202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AI 신약개발 규제과학 융합전공’ 석사·박사·석박사통합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융합전공에는 약학대학과 의과대학, 의료인공지능학과가 공동 참여한다. AI 기반 신약개발 전주기에 대한 이해와 규제 대응 역량을 함께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모집 과정은 석사와 박사, 석박사통합과정이며 전일제와 부분제로 선발한다. 전형은 서류평가와 구술평가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약학대학과 의료인공지능학과 1차 원서접수는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전형은 11월 6일, 합격자 발표는 12월 4일 예정이다. 2차 모집은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의과대학은 별도 일정에 따라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구술전형과 합격자 발표가 12월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 지원책도 마련했다. 전일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 참여에 따른 학생인건비를 지원하고, 산업체 연계·글로벌 인턴십과 해외연수, 산학협력기관 연계 진로·채용 지원 등을 제공한다. 대학원 장학규정에 따른 수업료 감면 등 장학제도도 운영한다. 소속별 교육 과정에는 차별화를 뒀다. 약학대학에서는 의약품 개발과 제제화, 제조·품질, 비임상평가, 허가전략 등을 기반으로 AI 신약개발 기술을 의약품 전주기 규제과학에 접목한다. 의과대학은 임상약리와 임상시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유효성, 용량설정과 임상자료 등을 규제과학 관점에서 평가하는 역량을 키운다. 의료인공지능학과에서는 의료데이터와 AI 모델을 신약개발에 적용하고 데이터 품질과 모델 검증, 설명가능성·재현성 등을 평가해 AI 기반 규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한편, 가톨릭대는 올해 식약처가 추진하는 ‘AI 기반 신약개발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대학’ 사업에 AIMS BioScience와 공동 선정됐다. 향후 5년간 약 40억원을 지원받아 AI 기술과 규제과학 전문성을 갖춘 신약개발 인재 양성에 나선다.2026-10-02 09:00:01정흥준 기자 -
약대협·대웅제약, 약대생 실무형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데일리팜=정흥준 기자]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와 대웅제약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6 과제해결경진대회’ 최종 본선이 지난 9월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약대생들이 약학적 지식과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제약사 브랜드 과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아이디어톤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대웅제약 일반의약품 ‘노즈가드’와 ‘베아제’의 소비자 복용 행태와 니즈를 분석하고, 제품 포지셔닝과 타깃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했다. 대회는 지난 7월 시작됐다. 2~4명이 한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했으며 총 89개 팀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주제별 3개 팀씩 총 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팀은 대웅제약 현업자의 멘토링을 거쳐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심사에는 김한희 노즈가드 BM과 최서린 베아제 BM이 참여했다. 최종 심사 결과 노즈가드 부문에서는 ‘마케킹즈’팀, 베아제 부문에서는 ‘비이지’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케킹즈팀은 제품 필요성이 있는 소비자가 제품 설명을 접하고 실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비이지팀은 약국 상담을 통한 첫 구매가 상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제품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한희 BM은 “1·2차 과제와 피드백을 거치면서 결과물이 점차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했다”며 “약국과 소비자 FGI 등 추가 조사를 통해 발표 완성도를 높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서린 BM은 “실제 현업에서 고민하는 마케팅 과제를 바탕으로 대회를 진행했다”며 “이번 경험이 향후 약국이나 제약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백건 약대협 협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한 대회로, 학생들이 인턴십과 유사하게 기업의 실제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진로를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대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약대생들이 현업 전문가와 소통하며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약사의 진로를 산업계까지 확장해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2026-10-01 18:28:33정흥준 기자 -
전남대 약대, '리더스 포럼' 열고 약사 미래 방향성 모색[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전남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임영준)은 지난 9월 30일 고익배홀에서 약업계의 미래 비전과 약사 직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셀메드 한샘약국 최연 약사(전남대 약대 졸업)가 연자로 초청돼 “10년 후에도 필요한 약사는 어떤 약사일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단에 선 최연 약사는 강연을 통해 AI 기술의 고도화,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배송 확대,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 심화 등 약국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를 짚었다. 특히 기존 약국 경영이 처방조제 위주와 일반의약품(OTC) 단순 판매에 치우쳐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 약사는 “가격 중심의 출혈 경쟁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가격 경쟁력이 모래성에 불과하다면, 대면 상담을 통해 축적된 신뢰는 만리장성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약국의 해법으로 ‘약물과 건강을 종합적으로 케어하는 상담 전문 약국’으로의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상담약국이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기 위한 핵심 요소로는 ‘상담약사의 6가지 기본 자세’를 꼽았다. 최 약사가 제시한 6대 원칙은 ▲경청 ▲공감 ▲약사로서의 전문성 ▲판단하지 않는 태도 ▲책임감 있는 조언 ▲환자(고객) 자율성 존중이다. 최연 약사는 “약국이 단순한 의약품 전달 창구를 넘어 환자의 삶과 건강 전반을 깊이 있게 관리하는 헬스케어 공간으로 거듭날 때, 10년 후에도 데체 불가능한 약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을 주관한 김광준 교수는 “급변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속에서는 학생들이 약사 직능의 본질과 미래 비전을 깊이 고민해 보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강에 참여한 이규빈 학생(5학년, 약학대학 학생회장)은 “비대면 약배송 등 기술 변화 속에서도 단순 조제를 넘어 환자와 깊이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상담약사의 역할을 체감했다”며 “6년간의 전문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환자의 삶과 건강을 종합적으로 케어하는 전문성과 온기를 겸비한 약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2026-10-01 18:07:45정흥준 기자 -
카이스트 등 4대 과기원 자퇴생 14%, 의·약대 '환승'[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가가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막대한 지원을 쏟고 있는 4대 과학기술원(KAIST·GIST·UNIST·DGIST)에서 학교를 그만둔 학생 7명 중 1명꼴로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과기원 중도이탈자는 총 29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2%에 달하는 418명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연도별 의·약학 계열 진학 비율은 2021년 13.1%에서 2022년 14.2%, 2023년 17.2%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1509명)이 결정됐던 2024년에는 17.5%(중도이탈자 519명 중 91명)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2025년에는 13.7%로 소폭 낮아졌으며, 2026년은 8월 기준 중도이탈자 217명 중 5명(2.3%)이 의·약학 계열로 이동했다. 학교별 누적 현황(2021년~2026년 8월)을 보면 KAIST 출신의 의·약학 계열 진학자가 가장 많았다. KAIST는 중도이탈자 1636명 중 275명(16.8%)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해 전체 4대 과기원 진학자(418명)의 약 66%를 차지했다. 이어 GIST는 중도이탈자 560명 중 61명(10.9%), UNIST는 342명 중 44명(12.9%), DGIST는 401명 중 38명(9.5%) 순이었다. 특히 UNIST의 경우 2024년 한 해 동안 자퇴·제적 등 중도이탈자 83명 중 34.9%인 29명이 의·약학 계열로 대거 빠져나갔다. 4대 과학기술원은 국가 핵심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 장학금, 학업지원금 등을 국고로 지원하고 있다. 중도 자퇴나 제적 시 학적 변동 시점에 맞춰 기존 지원금을 환수하는 규정은 두고 있으나, 의·약학 계열 진학을 별도로 제한하거나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는 장치는 전무한 실정이다. 김선민 의원은 "4대 과기원은 우리나라의 미래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육성하는 핵심 인재 양성기관"이라며 "과기원에서 학교를 떠난 학생 7명 중 1명이 의·약학 계열을 택하고 있는 현실은 단순한 개인의 진로 선택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27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5년간 총 3342명의 의대 정원 추가 확대 계획이 추진되는 만큼 과학기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며 "학생들이 교육·연구 환경을 떠나 의·약학 계열을 선택하는 근본적 이유를 살펴보고, 교육과정과 진로 지원, 연구 환경, 처우 전반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09-29 11:14:14강신국 기자
오늘의 TOP 10
- 1HLB, 간암 신약 美 허가 재신청…23.8개월 생존 효과 승부
- 2대형약국들, 스타 마케팅 시동…브랜드 혁신 vs 호객 논란
- 312월 비대면진료 시행…제한적 조제약 재택수령 기준 촉각
- 4동국제약, 45년 만에 '제약' 뗄까…새 이름은 'DK센텔리안'
- 5비보존, 영업인력 83% 어나프라주 투입…제네릭 CSO 전환
- 67일 깨고 예외로 30일?…비대면 초진 정부안에 의약계 반발
- 7마약류 통합보고 연계 소프트웨어 사용 시 행정처분 감경
- 8GLP-1 비만약 오남용약 지정, 본심사 상정…규제 철회되나
- 9참담한 면대약국 부당이득 환수…재산 은닉·수사 장기화 화근
- 10"살 빼고 근육 지킨다"…온코닉, 비만 병용신약 첫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