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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카트 영국 검증 임상 착수…보험 수가 진입 추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스카이랩스는 병의원용 카트(CART) 혈압계의 영국·아일랜드고혈압학회(BIHS) 공식 검증 기기 인정을 목표로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 성능 검증 임상연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연내 연구를 마무리해 영국 공보험 수가 진입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임상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 지침과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임상 환경을 반영해 설계했다. 피험자가 카트 혈압계와 커프형 ABPM 기기를 24시간 동안 동시에 착용해 측정 결과를 직접 비교한다. 일상생활과 수면 중 주·야간 혈압 변화, 24시간 혈압 측정 정확도 등을 평가한다. 스카이랩스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카트 혈압계가 BIHS 기준을 충족하는 첫 24시간 커프리스 ABPM 기기로 인정받아 학회 검증 기기 명단에 등재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학회 측은 이번 연구가 후속 커프리스 혈압계의 영국 보험수가 적용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검증을 의료기기 품목허가 이후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하고 보험수가와 연계하기 위한 과정으로 추진한다. 연구 결과를 영국 NHS 수가체계 진입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공보험 수가 적용과 현지 의료진 처방 확대를 위한 근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커프리스 혈압계 최초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모두 획득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급여 적용 이후 1년여 만에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2000여 개 병의원에 도입됐다. 스카이랩스는 지난 5월 개정된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이 검증된 커프리스 혈압계 사용을 권고하며, 현재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은 카트 혈압계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급여 적용과 의료기관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학회 검증과 시장 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국 심장재단(BHF)의 올해 7월 자료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약 30%인 16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NICE 진료지침 NG136은 고혈압 확진을 위해 ABPM 검사를 권고한다. 회사는 이러한 진료 환경에서 학회 검증을 확보하면 영국 의료기관 도입과 유럽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보수적인 의료계 특성상 의료기기가 단순 허가만으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권위 있는 학회의 엄격한 임상 근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내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일선 병의원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임상을 연내 마무리해 영국 공보험 수가 진입 및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2026-10-06 10:25:38황병우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 일본 학회 인증…영상진단 가산수가 기반 확보[데일리팜=황병우 기자]코어라인소프트는 폐결절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AVIEW Lung Nodule CAD가 일본의학방사선학회(JRS)의 AI 소프트웨어 공식 인증 제품으로 등재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심사를 거쳐 승인받은 데 이어 영상진단 가산수가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인증은 영상진단관리 가산3·4의 시설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이 해당 제품을 활용할 때 AI 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의 안전·정도관리 요건과 연계해 가산수가를 산정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다. 가산수가는 관련 시설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이 청구하는 구조로, 제품 인증만으로 모든 병원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JRS 인증을 받은 AI 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는 현재 45종이다. 앞서 획득한 PMDA 승인도 회사 조사 기준 일본에서 승인받은 CT 기반 폐결절 CAD 가운데 한국에서 개발한 제품으로는 첫 사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한 달여 사이 규제 승인과 학회 인증을 확보하면서 현지 판매와 의료기관 활용을 위한 요건을 단계적으로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지 제품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심혈관 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AVIEW CAC의 M3 A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폐결절 제품의 규제 승인·학회 인증과 함께 심혈관 제품의 유통 경로를 확보하며 AVIEW 제품군의 일본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존 고객 기반은 지난해 뷰노의 일본 흉부 CT AI 자산을 인수하며 확보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넓혔다. 회사는 인수 이후 1년 만에 고객 병원을 약 80곳까지 확대했으며, 이번 인증이 기존 고객의 재계약과 사용량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일본의 CT 인프라와 의료인력 여건도 시장 배경으로 제시했다. 회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인구 100만 명당 CT 보유량은 115대 이상인 반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평균 3.9명보다 적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9.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 환경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국립암연구센터(NCC)는 고위험 흡연자 대상 LDCT 폐암검진을 권고등급 A로 제시했고, 후생노동성은 올해 5개 지자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향후 검진과 의료영상 AI 활용이 확대될 경우 확보한 규제·제도·유통 기반을 병원 도입과 사용량 확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PMDA 인허가에 이어 병원의 수가 요건까지 충족하는 인증을 확보하면서, 일본 의료기관이 AI를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유인이 한층 명확해졌다"며 "세계적으로 CT 활용도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폐에서 심장까지 아우르는 흉부 CT 포트폴리오의 실제 사용량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2026-10-06 09:48:18황병우 기자 -
HLB 리보세라닙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실사 ‘VAI’ 분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재도전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보세라닙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정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실사를 ‘자발적 시정조치 권고(VAI)’로 최종 분류하면서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으로부터 지난 3일 FDA의 실사종료서한을 전달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실사종료서한을 통해 FDA가 리보세라닙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정기 cGMP 실사를 VAI로 분류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VAI는 FDA 실사 과정에서 일부 지적사항이 확인됐지만, 해당 업체가 자발적으로 시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해 별도의 공식 규제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부여되는 분류다. 이번 실사 종료에 따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신약허가신청(NDA) 재제출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엘레바는 항서제약과 함께 NDA 재제출에 필요한 자료를 최종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관련 작업을 마치는 대로 FDA에 신청서를 재제출한다는 계획이다. HLB 관계자는 “이번 VAI 분류는 항서제약이 실사 지적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대응해 온 결과”라며 “항서제약과 긴밀히 협력해 간암 신약 NDA 재제출 준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후 FDA 심사에도 차질 없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10-06 09:34:20최다은 기자 -
디티앤씨알오, TK 시료 활용 대사체 분석으로 신약개발 지원[데일리팜=황병우 기자]디티앤씨알오는 기존 독성시험에서 확보한 TK(Toxicokinetics) 혈장 시료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대사 특성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Metabolite Profiling & Identification 서비스는 후보물질의 노출도와 함께 대사체 프로파일과 대사 특성을 확인하는 비임상 분석 서비스다. LC-HRMS 기반으로 모약물(Parent)과 대사체를 검출하고 상대적 함량을 확인한다. 정확질량과 MS/MS 분석을 활용한 대사체 구조 분석, 랫드(Rat)·개(Dog) 등 시험종 간 대사체 프로파일 비교도 가능해 개발 초기 후보물질의 대사 특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별도의 추가 동물시험을 진행하기보다 기존 DRF(Dose-Range Finding)·TK 시험에서 확보한 시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험 데이터를 대사경로의 조기 파악과 종간 비교, 후속 ADME 연구, 임상 및 MIST(Metabolites in Safety Testing) 전략 수립에 필요한 초기 근거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임상검체 기반 GCLP 적용 서비스 등으로 분석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비임상 단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신약개발 후속 단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기존 비임상시험에서 확보되는 시료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후보물질의 대사 특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후속 개발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10-02 15:28:12황병우 기자 -
권리 반환 ‘벨바라페닙’…한미, 개발 지속하는 3가지 이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넨텍이 10년 만에 권리를 돌려주기로 한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이 한미약품 손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글로벌 파트너는 개발에서 손을 뗐지만 한미약품은 NRAS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8년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잡았다. 한미가 반환된 신약의 개발을 이어가는 데는 세 가지 배경이 있다.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 NRAS 변이 표적치료 공백이 남아 있고, 과거 반환받은 신약을 재수출하거나 직접 개발해 되살린 전례가 있다. 여기에 벨바라페닙 자체도 초기 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38.5%, 무진행생존기간(PFS) 7.3개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경쟁 후보가 이미 글로벌 3상에 진입한 만큼 결국 현재 진행 중인 국내 2상 결과가 벨바라페닙의 다음 행보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제넨텍, 10년 만에 권리 반환…한미는 국내 2상 지속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제넨텍으로부터 벨바라페닙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계약 해지는 통보일로부터 90일 뒤 효력이 발생한다. 양사는 오는 12월 27일까지 벨바라페닙과 관련한 책임과 권한을 한미로 이양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한미약품은 2016년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8000만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 당시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9억1000만달러였다. 한미는 이번 계약 종료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넨텍은 이미 2024년 벨바라페닙 글로벌 임상에서 추가 환자 모집을 중단한 상태였다. 한미약품은 별도로 보유한 국내 권리를 바탕으로 개발을 이어왔다. 올해 1월 NRAS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았고, 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임상은 총 45명을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미는 2027년까지 환자 등록을 마치고 2028년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권리 반환 이후 글로벌 개발까지 한미가 직접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를 찾을지, 직접 개발 범위를 확대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요 시장 NRAS 표적치료 공백…글로벌 신약 경쟁 중 한미가 벨바라페닙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첫 번째 배경으로 NRAS 변이 흑색종의 높은 미충족 수요가 꼽힌다. NRAS 변이는 피부 흑색종 환자의 약 15~2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AF V600 변이 흑색종에서는 BRAF 억제제와 MEK 억제제 병용요법이 표적치료로 자리 잡았지만, NRAS 변이는 직접 공략하기 어려운 표적으로 꼽혀왔다. 현재 진행성 NRAS 변이 흑색종에서는 면역항암제가 주요 옵션이다.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 사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선 아직 NRAS 변이 흑색종에 특화한 표적치료제가 자리 잡지 못했다. 치료 공백이 남아 있다는 점은 한미약품과 벨바라페닙에 기회 요인이다. 이러한 공백을 노리는 글로벌 개발 경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쟁 후보는 에라스카가 개발 중인 RAF 억제제 '나포라페닙'이다. 나포라페닙은 MEK 억제제 트라메티닙과 병용하는 방식으로 NRAS 변이 흑색종 글로벌 임상 3상 'SEACRAFT-2'에 진입했다.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 질환이 진행됐거나 치료를 견디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와 직접 비교하는 시험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관련 치료제가 승인됐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2024년 3월 MEK1/2 억제제 '툰라메티닙'을 PD-1·PD-L1 치료에 실패한 NRAS 변이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벨바라페닙이 2016년 기술수출됐을 당시와 비교하면 주요 시장의 치료 공백은 여전하지만 경쟁 환경은 한층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환된 신약 다시 살린 한미…재수출·직접개발 전례 두 번째 이유로는 과거 반환받은 신약을 다시 개발한 경험이 지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HM12525A’다. 한미는 2015년 비만·당뇨 치료제로 HM12525A를 얀센에 최대 9억15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그러나 얀센은 2019년 권리를 반환했다. 임상 2상에서 체중감소 목표는 달성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조절 결과가 회사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한미는 계약금 1억500만 달러를 반환하지 않았다. 후보물질 자체도 포기하지 않았다.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 기전을 활용해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방향을 바꿨다. 결과적으로 반환 약 1년 뒤인 2020년 MSD에 다시 기술수출했다. 현재 이 후보물질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라는 이름으로 MSD가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다른 경로를 밟았다. 사노피는 2020년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한미에 반환했다. 이후 한미가 직접 개발을 재개했고 국내 비만치료제로 후기 임상을 진행, 작년 말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내외부에선 연내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셀티닙 역시 일라이릴리가 자가면역질환 개발권을 반환한 이후 B세포 계열 혈액암으로 개발 방향을 틀었다. 반대로 반환 이후 개발을 이어가다 중단한 사례도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2016년 반환한 폐암 신약 올무티닙은 한미가 개발을 지속했지만 경쟁약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등 환경이 달라지면서 2018년 최종적으로 개발을 중단했다. 한미약품이 반환된 자산을 일률적으로 폐기하거나 끝까지 개발한 것이 아니라, 후보물질의 데이터와 시장 상황을 다시 평가해 ▲재수출 ▲직접 개발 ▲적응증 변경 ▲개발 중단을 각각 선택해왔다. 벨바라페닙 역시 당장은 국내 개발을 이어가면서 향후 글로벌 개발 전략을 다시 짤 여지가 있다. 벨바라페닙 초기 임상서 ORR 38.5% 등 가능성 확인 세 번째 이유는 벨바라페닙 개발 과정에서 확인한 초기 임상 데이터다. 벨바라페닙은 종양 성장에 관여하는 RAF 이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한미가 현재 개발 중인 전략은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 코비메티닙을 병용하는 방식이다. 앞선 임상에서 벨바라페닙·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은 NRAS 변이 흑색종 환자 13명 가운데 5명에서 부분반응을 보였다. 객관적반응률(ORR)은 38.5%,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7.3개월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적은 초기 임상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NRAS 변이 흑색종에서 실제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다는 점은 후속 개발을 이어갈 근거가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벨바라페닙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가 권리를 반환하기 전에 한미가 이미 이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2상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과거 반환 자산과도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의 관심은 벨바라페닙의 다음 행보를 결정할 주요 변수로 한미약품이 자체 진행 중인 국내 임상 2상의 결과로 쏠린다. 주요 시장의 치료 공백과 한미의 반환 자산 재개발 경험, 초기 임상에서 확인된 효능 신호는 개발을 이어갈 근거가 되지만 결국 이를 실제 신약 가치로 연결하려면 더 많은 환자에서 재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미가 진행하는 국내 2상은 총 45명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2027년까지 환자 등록을 마친 뒤 2028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상에서 초기 임상에서 확인한 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을 어느 정도 재현하느냐가 벨바라페닙의 다음 행보를 가를 전망이다. 결과에 따라 국내 허가 가능성은 물론 향후 글로벌 개발 확대나 새로운 파트너링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2026-09-30 12:00:32김진구 기자 -
MSD, '포스트 키트루다' 출격 속도…항암신약 확보 잇따라[데일리팜=손형민 기자] MSD가 '포스트 키트루다'를 대비한 다양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인수합병(M&A)과 기술도입, 공동개발을 통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을 앞세워 기존 프랜차이즈의 경쟁력 유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KRAS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까지 확보했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여전히 회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향후 특허만료와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고려해 표적치료제부터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T세포 인게이저까지 후속 항암 자산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항암신약 자산 수혈 지속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는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브런치 테라퓨틱스(SciBrunch Therapeutics)와 경구용 KRAS G12D 억제제 'SPR2015'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SPR2015는 KRAS G12D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이다. MSD는 사이브런치에 선급금 4억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1억3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MSD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SPR2015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다. KRAS G12D 변이는 췌장암과 대장암, 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확인된다. MSD는 SPR2015 확보를 통해 정밀표적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MSD는 앞서 올해 5월에 턴스 파마슈티컬스(Terns Pharmaceuticals) 인수를 완료했다. 핵심 자산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경구용 BCR::ABL1 알로스테릭 티로신키나제억제제 TERN-701이다. 현재 1/2상 CARDINAL 연구가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2024년 11월에는 중국 라노바 메디슨(LaNova Medicines)으로부터 PD-1/VEGF 이중항체 LM-299의 글로벌 독점 개발·생산·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MSD는 라노바에 선급금 5억8800만달러를 지급하고 개발·허가·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27억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LM-299는 PD-1과 VEGF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MSD의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에 추가됐다. 같은 해 3월에는 하푼 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DLL3 표적 T세포 인게이저 MK-6070을 포함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MK-6070은 기존 HPN328로 개발되던 후보물질로 DLL3가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소세포폐암과 신경내분비종양 등을 겨냥한다. MSD는 하푼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와 ADC 외에 T세포 인게이저까지 항암 모달리티를 넓혔다. 대규모 항암 협력도 이어졌다. MSD는 2023년 10월 다이이찌산쿄와 3개 DXd 계열 ADC를 공동개발·상업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상 자산은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HER3-DXd),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DXd), 랄루도타투그 데룩스테칸(R-DXd)이다. MSD는 선급금 40억달러와 향후 24개월간 15억달러를 지급하고 판매 마일스톤 최대 165억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구조로 계약했다. 전체 잠재 계약 규모는 최대 220억달러다. 이처럼 MSD가 최근 확보한 항암 자산은 특정 기전에 집중되지 않는다. KRAS 표적치료제와 PD-1/VEGF 이중항체, T세포 인게이저, ADC 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키트루다 이후를 겨냥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 키트루다 매출 300억달러 돌파…SC로 기존 시장 방어 외부 항암신약 자산 확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키트루다는 여전히 MSD 실적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키트루다 매출은 2023년 250억달러 수준에서 2024년 약 295억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키트루다와 SC 제형 키트루다 QLEX 합산 매출이 317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분기 키트루다와 키트루다 QLEX 매출은 약 84억달러를 기록했다. MSD는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SC 제형 시장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키트루다 QLEX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투여 부담을 줄인 SC 제형이다. MSD는 기존 키트루다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투여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력 유지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키트루다 특허만료와 바이오시밀러 진입에 따른 매출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 핵심 특허는 2028년 만료될 예정이며 MSD는 2028~2029년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MSD는 현재 키트루다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동안 외부 항암 자산을 확보하며 후속 성장동력을 준비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행보를 보면 기존 면역항암제 중심에서 표적치료제와 이중항체, ADC, T세포 인게이저 등으로 개발 축을 넓히는 흐름이 뚜렷하다. 키트루다는 SC 제형을 통해 기존 시장을 방어하고 외부에서는 다양한 항암 모달리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포스트 키트루다’에 대비하는 모습이다.2026-09-30 06:00:46손형민 기자 -
로슈, 근육 보존 비만약 개발 중단…주력 이중작용제 올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로슈가 일부 파이프라인 개발을 중단했다.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해 체중감량 과정에서 근육 감소를 보완하려던 항미오스타틴 항체가 임상2상 중간분석에서 기대했던 수준의 효과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다만 GLP-1/GIP 이중작용제 '에니세파타이드'와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 등 주력 비만 파이프라인 개발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두 후보물질에서 잇따라 긍정적인 2상 결과가 나온 만큼 로슈가 비만 파이프라인 내 후보물질 선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에무그로바트' 비만 적응증 개발 종료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슈그룹의 일본 제약사 주가이제약은 에무그로바트(emugrobart, GYM329)의 비만 적응증 관련 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슈가 보유했던 에무그로바트 관련 권리는 주가이제약에 반환될 예정이다. 에무그로바트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 중이었던 미오스타틴 표적 항체 치료제다. 미오스타틴은 골격근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로, 이를 표적으로 해 비만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량 감소를 줄이는 전략으로 개발돼왔다. 개발 중단 결정은 비만·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2상 GYMINDA 연구의 중간분석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GYMINDA 연구에서는 GLP-1/GIP 수용체 작용제와 에무그로바트를 병용했을 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로슈는 중간분석 결과 사전에 설정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감량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안전성 문제가 개발 중단의 원인은 아니었다. 주가이제약에 따르면 에무그로바트의 내약성은 양호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도 관찰되지 않았다. 에무그로바트는 주가이제약이 발굴한 후보물질로 로슈가 개발을 맡아왔다. 로슈는 비만 분야에서 GLP-1 계열 약물의 체중감량 효과에 근육량 보존 효과를 더하는 병용 전략 중 하나로 에무그로바트를 평가해왔다. 실제 로슈가 2023년 미국 바이오기업 카못 테라퓨틱스 인수를 발표할 당시에도 확보하게 될 인크레틴 후보물질을 근육량 보존 등을 겨냥한 자사 파이프라인과 병용할 가능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에무그로바트의 비만 개발은 중단되지만 후보물질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주가이제약은 로슈로부터 권리를 반환받은 뒤 척수성근위축증(SMA)을 대상으로 개발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또 회사는 기술수출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로슈는 올해 3월 SMA와 안면견갑상완형 근이영양증(FSHD)을 대상으로 한 에무그로바트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주력 후보는 순항…'에니세파타이드' 2상 성과 에무그로바트 개발 중단과 달리 로슈의 주력 비만 파이프라인은 최근 잇따라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고 있다. 로슈는 지난 22일 GLP-1/GIP 이중수용체 작용제 에니세파타이드(enicepatide, CT-388)의 임상2상 CT-388-104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성인에서 에니세파타이드 24mg 투여군은 48주 시점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2.65%p 감소했다. 기저 HbA1c가 8.5%를 초과했던 환자에서는 4.13%p 감소했다. 같은 용량에서 평균 체중은 48주 동안 15.5% 감소했다. 로슈는 48주 시점에도 체중감량이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 인크레틴 계열에서 확인된 양상과 유사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니세파타이드는 카못 테라퓨틱스로부터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인수 발표 당시 로슈는 선급금 27억달러와 최대 4억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을 제시했다. 카못 인수를 통해 에니세파타이드뿐 아니라 경구용 GLP-1 후보 CT-996 등 비만·당뇨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도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로슈는 지난 3월 페트렐린타이드의 2상 ZUPREME-1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과체중·비만 환자 493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42주 시점 평균 체중감량률은 최대 10.7%로 나타났다. 위약군은 1.7%였다. 최대 유효용량에서는 구토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고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없었다. 로슈는 페트렐린타이드를 단독요법과 다른 비만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추가 개발되고 있다.2026-09-29 12:02:46손형민 기자 -
대웅제약, 용인 연구·송도 생산 잇는다…바이오 제조소 개소[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웅제약은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를 신설하고 지난 28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조소는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기반 임상연구용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고, 대웅제약이 축적해온 첨단바이오 연구 성과를 실제 임상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거점이다. 회사는 연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처리를 위한 법적 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도 제조소에는 무균 제조와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검증 설비가 구축됐다. 주요 생산 대상은 임상연구에 활용되는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용인 바이오센터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줄기세포와 면역·유전자 치료제 연구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번 송도 제조소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에서 임상연구용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내부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임상연구 단계에서 필요한 첨단바이오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 연구 성과의 임상 진입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 바이오 인프라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치한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과 산·학·연·병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확대해 첨단재생의료 연구와 임상을 연결할 계획이다. 용인과 송도를 잇는 국내 연구·생산 기반에 해외 거점도 연결한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등 기존 해외 바이오 사업 기반과 연계해 연구와 임상,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개소식에는 보건복지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연세대학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첨단바이오 연구와 임상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준미 보건복지부 재생의료정책과장은 "송도 바이오 제조소가 연구와 임상을 연결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치료로 구현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재생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송도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는 대웅제약의 첨단바이오 연구 성과를 임상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용인과 송도를 잇는 임상연구용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진과 거점 의료기관과 협력해 바이오 생태계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9-29 10:08:42황병우 기자 -
HLB그룹 ‘리픽투’ FDA 승인 기념 계열사 할인 행사[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그룹이 FGFR2 표적항암제 ‘리픽투(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해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HLB그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담관암 2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은 리픽투의 승인 성과를 고객과 나누기 위해 오는 10월 2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HLB와 HLB제약, HLB글로벌, HLB제넥스, HLB펩, HLB생활건강, 코아바이오, HLB라이프케어가 참여한다. 각 계열사는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생활용품, 헬스케어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HLB는 ‘HLB헬스케어 메디’ 전 제품을 50% 할인하고 여성 헬스케어 제품 ‘이너생각’ 등에도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HLB제약은 비타민과 관절 건강 브랜드 ‘콴첼’ 등 주요 건강기능식품을, HLB제넥스는 항산화 효소 제품 ‘소디온’ 등을 대상으로 할인과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HLB글로벌은 스파알, 카밈, 브리쎄, 우라이 등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HLB펩은 ‘랩센(LAB:SENN)’의 펩타이드 토탈 케어 4종 컬렉션 등 기획상품을 40% 할인한다. HLB생활건강은 엘리샤코이와 미인실록 등 뷰티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리픽투 승인 기념 상품인 ‘미인실록 래디언스 4종 기획세트’에는 40% 할인을 적용한다. 코아바이오는 ‘아임얼라이브’ 주요 제품에 할인과 경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HLB라이프케어는 피코링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속혈당측정기 ‘피코링’과 ‘식전당부’, ‘밀당솥밥’ 등을 할인 판매한다. HLB그룹 관계자는 “리픽투의 FDA 승인은 그룹이 오랜 기간 추진해 온 글로벌 신약개발의 중요한 성과”라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그 의미를 고객들과 나누고 각 계열사의 다양한 제품도 보다 좋은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2026-09-28 15:00:29최다은 기자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씨엔알리서치, 11개사와 인니 임상협력[데일리팜=황병우 기자]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1개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감독청(BPOM)과 주요 임상시험수탁기관,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방문해 공동 임상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단은 이달 9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현지를 찾아 규제 환경과 임상시험 인프라, 환자 모집 여건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씨엔알리서치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대표단에는 대웅제약과 대화제약, 펩트론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양 기관은 인도네시아의 환자 기반과 임상 비용 등을 고려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임상개발 협력 대상 국가로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첫 일정으로는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감독청을 방문했다. 회의에는 타루나 이크라르 BPOM 청장과 부청장, 의약품등록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공동 임상과 다지역·다국가 임상시험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임상시험 심사 및 지원 효율화, MRCT 협력체계 구축, 현지 GCP 임상 데이터의 글로벌 허가자료 활용, 양국 허가 연계 가능성 등이다. 현지 임상 수행 역량도 확인했다.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주요 CRO인 이퀄랩 인터내셔널을 찾아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대사질환, 감염질환 임상 수행 경험을 살펴봤다. 대규모 3상과 항암 임상시험의 수행 가능성, 환자 모집 방안도 논의했다. 향후 국내 기업의 임상개발 단계와 질환별 특성에 맞춘 현지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야파다 병원그룹에서는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인프라와 연구진 구성, 환자 접근성 등을 점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현지 의료기관을 연계한 임상시험 수행 가능성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와 다양한 환자군을 보유하고 있어 환자 모집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씨엔알리서치는 현지 임상 인프라와 비용 구조를 함께 검토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개발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서류상 정보에 그치지 않고 현지의 실제 규제 절차와 인프라를 직접 확인한 기회였다"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한·인니 임상 솔루션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9-28 10:04:32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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