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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택치료 약 배송 방식 두고 약사들 '갑론을박'
기사입력 : 21.11.27 06: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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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약사회-유통협, 거점약국 ‘조제’, 도매 ‘배송’ 방식 협의

“도매 전문성 인정”vs"약 배달 허용“ 약사들 사이 이견도

약사회 “환자 지인·가족·보건소 전달 우선…차선책 개념”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확진에 따른 재택치료자에 대해 거점약국에서의 조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한 약 배송이 진행될 예정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약 전달 방식을 두고 약사 간 갑롭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의약단체와 의약품유통협회 등은 최근 복지부와의 실무회의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의 재택치료의 의약품 조제, 전달 방식에 관한 논의를 갖고 이 같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재택치료자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환자들에 대한 의약품 전달과 수령 방식 등의 불편을 대응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기존에도 전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재택치료 환자에 한해 지역 보건소에서 지정한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해 보건소가 처방된 약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운영돼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치료, 처방약 조제와 배송 등에 대한 명확한 지침 마련이 필요해진 것이다.

우선 정부와 유관단체들은 논의 과정에서 처방약 조제의 경우 전담 약국에서 진행하고, 약 전달은 가족, 지인, 보건소 담당직원이 1차적으로 진행하되, 이것이 어려우면 지역약사회를 통해 전달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지역약사회는 지역의 협력 도매상을 통해 환자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논의 내용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처방의약품 배송 방식을 두고 도매업체가 개입하는 것이 맞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도매업체가 처방된 약을 전달하는 것이 사실상 배달앱을 통한 배달 기사의 전달과 다를게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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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장동석 회장은 SNS에 “(처방약 전달이란)위중한 사안을 방역관리자인 보건소 담당자나 공무원이 하는 것도 아니고 유통담당자가 한다는 것은 전향적 협의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회장은 “(처방약을)유통협회 담당자가 (배송)한다를 ‘배달기사’로 바꾸면 배달앱 허용이나 다름없다”며 “방문약료에 참여하는 약사도 있고 커뮤니티케어에 참여하는 약사도 있는데 (약사회는) 이런 부분을 활용할 생각을 못하는거냐”고 되물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재택치료자의 경우 대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약사가 직접 전달하는 데 대한 필요성에 의문과 더불어 보건소나 약국이 직접 전달하는데 대한 한계를 감안할 때 일반 배송업체가 아닌 의약품 도매상이 최선의 대안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재택치료 환자는 외출을 할 수 없으니 적절한 약 전달 방법이 고려돼야 하는 상황에서 매일 의약품 배송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의약품 도매 직원에게 맡긴다면 보다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논의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 한편, 의약품 도매상의 처방약 배송의 경우 현실성을 감안한 차선책으로 제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 보건소가 진행 중인 재택치료자에 대한 약 배송의 경우 보건소 업무상 약 직접 전달이 불가해 닥터나우와 같은 약배달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이런 점을 막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약 배송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의약품 도매상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차적으로는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 보건소가 전달하는 방안이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가 협의해 마련한 지침대로 약이 전달되는 것”이라며 “결국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가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게 된다.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 도매를 이용하지 않는 방안으로 결정하면 그렇게 갈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bob83@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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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배달하게 되면 로컬은 죽는 건가? 약 도매로 파는 쪽이 수익 다 가져가나?
    21.12.04 15:48:05
    0 수정 삭제 0 0
  • 이제 의약품 뿐 아니라 모든 택배를 도매상이 맡으면 가격혁명이네
    21.11.29 09:43:41
    0 수정 삭제 2 0
  • 최광훈 후보와 최후보 팀을 코로나 환자 약배달 전담요원으로 지정하자!
    21.11.28 12:07:59
    0 수정 삭제 3 0
  • 돌아가신 정주영 회장께서 말로만 주절거리는 사람보고 "니는 해봤나?" 라고 일갈하셨다는데, 니는 해봤나?
    21.11.28 11:36:28
    0 수정 삭제 0 0
  • 말안되는 비난만 일삼는 최광훈 정동석이같은 사람들 참 힘들다.
    21.11.27 19:58:28
    0 수정 삭제 1 0
  • 의사 보건소장, 국장들은 약사 인원 늘리는 것을 싫어한다. 의사, 간호사임상병리사는 계약직 고용에 알바까지 충원하여 코로나 대응하지만 유독 약사 계약직은 거부한다. 약사계약직을 고용해 약을 전달하면 전달 지점에서 전문가의 비대면 복약지도와 약물상담, 부작용상담을 거쳐 즉시 피드백 효과가 있다. 약사는 조제하여 택배보내면 끝이 아니다. 복약지도와 복약순응도을 살피는 피드맥이 연결되는 업무다. 보건소 약사를 활용하고 약사를 늘려라. 의사(간호사)는 일당 55(33,44)만원이란다. 아마도 재정을 의사 독식할려고 그러나 보다.
    21.11.27 19:26:14
    0 수정 삭제 2 1
  • 대면투약, 복약지도는 약사 직능의 근간이다.
    그걸 현 집행부가 타협한 것인데 갑론을박이 나온다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다.
    21.11.27 13:23:25
    0 수정 삭제 5 1
  • 인정했다.

    소주를 반병 먹고 음주운전을 하던 10병먹고 음주운전을 하던
    결국 음주운전을 한것이다. 죄송합니다 하면~ 위법이 아닌게 아니다
    21.11.27 13:16:01
    1 수정 삭제 3 0
  • 모 약사님이 코로나 환자 집을 방문하여 조제약을 전달하였는데, 약국에 돌아온 후,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약국 근무약사 뿐 아니라, 약국을 방문한 손님들까지 모도 콧구멍 깊숙히 면봉을 쑤시는 검사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와함께 시청, 보건소 직원이 약국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는 얘기지요?
    21.11.27 11:32:15
    1 수정 삭제 2 3
  • 매약노죠
    민간인약 배달도 완성시켜
    공적 마스크 노예처럼 부리고 온도계 쓰잘데기 없는 거 줘
    한약사 문제는 선거 타이밍에 법안 발의해
    한약학과와 통합주도해

    이게 약사를 대표하는지 정부를 대표하는지 모르겠네요
    21.11.27 08:50:08
    0 수정 삭제 17 1
  • 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탄핵감입니다
    기존의 공적체계도 있고 방문약료도 있는데 이를 강화해서 약사직능을 지키기는 커녕 약사회가 나서서 약사들에게 약배송을 하라며 민간사업자를 끌어들이다니요? 환자투약의 대면원칙을 스스로 깨버리는 약사회장이라니 말이 됩니까?
    21.11.27 07:44:13
    0 수정 삭제 2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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