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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료원 문전약국들 버티기…2곳은 이미 폐업
기사입력 : 22.05.24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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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공의료' 롤모델…개원 연기된 데 이어 문 열자 코로나 발발

항아리형 상권 아니라 처방이 흐르는 상권에 약국 10곳 경쟁

정문·후문쪽 약국 1곳씩 폐업…반경 1km로 넓히면 약국 40여곳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공공병원 공공의료'라는 기대 속에 옛 성남시청 부지에 문을 연 성남의료원. 성남의료원은 성남시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국 최초로 시민들 발의로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이다.

 ▲성남의료원 전경.


개원까지 굴곡도 많았다. 국민 건강과 건보재정 안정화를 위해 시민 주도 의료원에서 성분명 처방을 선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시공업체 이슈까지 2년여 개원이 늦어졌다. 또 개원과 맞물려 코로나가 발발함에 따라 입원 치료 병원으로 사용되며 정식 개원이 4개월 가량 미뤄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개원 2년차를 맞은 지금, 인근 약국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데다 약국이 즐비해 있고, 처방이 예상보다 적다 보니 손실이 막심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성남의료원 인근 문전약국(왼쪽)과 성남의료원부터 중앙시장까지 약국이 길을 따라 즐비해 있다.


 ▲성남의료원 정문(위)과 후문(아래) 문전약국가.


성남의료원은 처방이 모이는 항아리형 상권이 아닌, 처방이 흐르는 형태로 총 12개 약국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근에 다른 의원 처방을 메인으로 하는 약국들까지 합하면 수는 더 많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시작부터 현재까지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가장 먼저 문을 연 약국의 경우 반 년 가량을 처방 없이 버텼으며 이후에도 상황이 다이나믹하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며 "개원과 동시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버티자'로 돌아섰고, 이 과정에서 일부 약국은 폐업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전약국 12곳 중 현재 폐업한 약국은 2곳이다. 정문과 후문 쪽 약국이 각각 한 곳이 폐업했는데, 정문의 경우 상대적으로 의료원과 가장 먼 약국이, 후문의 경우 출입구 폐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후문에 위치한 약국은 폐업신고까지 마무리된 상황이며, 정문 약국은 폐업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의약품 등은 모두 정리한 상황이다.

 ▲정문과 후문쪽 약국 2곳이 폐업을 했다.


문전약국 약사는 "코로나 이슈가 가장 컸다. 어렵게 개원을 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2년이 흘렀다. 최근 후문이 개방되고 진료가 정상화되고 있지만 처방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이 많다 보니 이 중 일부는 폐업을 결정하게 된 것 같다. 작년 말 새로 들어온 약국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최근 성남의료원 이중의 원장의 고압 산소 치료 관련 이슈 등도 불거지면서 일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전체 처방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약국으로 오는 처방전은 사실 많지 않다. 단순 진료나 처방 수정 등도 카운트가 섞여 나오기 때문에 병원 측에 외래 처방건수 등을 문의해 봤지만 정확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면서 "처방 건수 자체가 적은 데다, 주택가에 약국이 형성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모 대비 많은 약국들이 개설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의료원 인근에 위치한 수진역과 성남중앙시장 인근으로는 최근에도 약국이 신규 개설되면서 포화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시장 인근 약사는 "반경 1km 이내에 약국이 40여 개나 있다. 1의원 1약국 형태로 계속해 약국이 개설되고 있으며, 최근에도 2곳이 추가 개설됐다"면서 "컨설팅의 무리한 작업 등으로 보여지는데 이로 인한 출혈 경쟁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이 약국들 중 일부는 주변 약국들보다 적으면 수백원에서 수천원까지도 비처방영역에서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어 시비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는 것.

이 약사는 "지역약사회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면서 "인근에 병원임대건물 신축공사 등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지역 약국들이 앞으로도 개폐업을 반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강혜경 기자(khk@dailyphar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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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약국 폐업률도 아니고 문전처방 폐업 몇곳... 이런 기사 쓰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대형병원 처방 기대하고 권리금 많이 내고 들어 간것도 부끄럽고... 한뒤에 잘 되면 괜찮지만 폐업하면 어디다 말도 못하고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이런 일 때문에 약사들 다른 건물주나 브로커들에게 너무 많은 돈을 넘겨주고 있어요.. 이제 진짜 약국숫자 줄이고 대형화 체계화 해야합니다 개인주의로는 이제 절대 생존 못해요... 1인 1약국 더이상 안됩니다.
    22.05.24 21:39:45
    1 수정 삭제 3 3
  • 이런말 하기
    22.05.24 15:03:59
    2 수정 삭제 2 0
  • 진짜 너무 창피하다 같은약사로소 이런말 하기
    22.05.24 15:03:42
    0 수정 삭제 3 1
  • 진짜 너무 창피하다 같은약사로소 이런말 하기
    22.05.24 15:02:49
    0 수정 삭제 3 2
  • 진짜 너무 창피하다 같은약사로소 이런말 하기
    22.05.24 15:02:30
    0 수정 삭제 2 2
  • 한약사에게 분풀이 하자
    22.05.24 14:48:22
    0 수정 삭제 2 4
  • 레트로데팜에 나올만한 내용
    22.05.24 12:59:03
    0 수정 삭제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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