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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커만시아 균주, 비만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충분"
    기사입력 : 23.01.12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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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인터뷰]  김호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

    균주 이용해 세포 ·동물 실험... 최근 연구논문 발표

    "체중 감소 ·당대사 개선 등 확인...인체 유래, 부작용 위험도 덜해"

     ▲김호준 교수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는 향후 비만·대사증후군·제2형당뇨·비알코올성 지방간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호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팀은 최근 '사람 장에서 새롭게 분리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비만과 대사불균형에 대한 효과' '성숙한 3T3-L1 지방세포에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지방축적 감소 효과'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향후 치료제로서의 다양한 적응증을 살피는 근거 기반을 마련했다.

    인비트로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자체가 세포독성이 거의 없고, 지방세포의 지방축적 효과가 유의하게 감소됨을 현미경 관찰로 확인했다.

    아울러 고지방식이(high fat diet)를 섭취한 마우스 실험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실제로 체지방량이 감소된 것에 대한 근거를 도출했다.

    김호준 교수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향후 비만 환자들에게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응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진행된 인비트로(in vitro)와 동물 실험(in vivo)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인체적용 시험 또는 임상시험에서 체지방량 감소·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건기식 혹은 신약으로서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10여 년 전 인간의 분변에서 분리된 혐기성·그람음성 미생물로 체내의 장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왔다.

    여러 마우스 실험을 통해서 체지방량 감소, 포도당 항상성 개선, 지방조직 염증 완화 효과 등이 확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경구 투여 후 뮤신층의 두께 증가 및 대사성 내독소증의 감소도 증명된 바 있다.

    또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섭취한 마우스 실험에서 인슐린 저항성 개선, 간과 근육에서의 지방산 합성 및 수송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켰다는 결과도 있다.

    다음은 김호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력 사항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로 17년째 근무 중이며, 임상 및 중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심평원 자동차사고 심의위원회 한방분과 위원과 기관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진료 분야는

    =비만과 대사질환에서 한약의 역할을 규명하는 한편 장내 미생물이 한약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통증 마비 등 재활이 필요한 분야의 질환과 함께 비만 관리를 함께 담당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에 70여 편 이상의 논문 게재와 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안다

    =대사질환에서 한약의 효과를 장내 혹은 구강 미생물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미리 예측하고자 하는 정밀의료 관련된 연구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다.

    유익균을 한약재에 접종해 발효시킴으로써 더 좋은 대사 개선 효과를 내도록 생물 전환된 한약제제를 개발한 특허도 출원했다.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그 이유는

    =비만은 미용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신 대사질환으로서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가 중요하다. 전인적 치료, 개별맞춤 치료, 자연의학적 치료를 강조하는 한의학에서 장점을 발휘하기 좋은 질환으로 평가된다.

    -한의학 전공 교수로서 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에너지대사, 면역, 소화흡수, 뇌기능, 약물대사 등 우리 몸의 생리기능 유지와 질병 발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이 점점 더 알려지고 있다. 인체를 전인적으로 관찰하는 한의학적인 관점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는 판단이다. 만병의 근본 치유는 먼저 소화기를 다스려야 한다는 이론도 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물질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해 비만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연구 내용은

    =엔테로바이옴과 함께 인체에서 분리된 아커만시아 균주를 이용해 세포실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체중 감소와 함께 당대사, 지질대사 등 지표들이 대부분 개선되었고 관련된 유전자 발현도 조절하였음을 확인했다. 두 번째 실험은 이러한 결과가 사균이나 생균이나 큰 차이가 없을 확인한 것이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대해 차세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가능성은

    =파마바이오틱스로서 아커만시아는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대사질환이나 면역질환에 있어 신약 개발 가능성은 상당이 높다고 생각된다. 인체 유래이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전임상 결과도 대부분 고무적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과 포부는

    =아커만시아 외에도 피칼리박테리움 박테로이디스 등의 균주들도 분리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사질환뿐 아니라 소화기질환, 면역질환에도 활용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고 싶다. 산업적 성과뿐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한의학적 원리를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해석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노병철 기자(sasim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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