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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 당뇨약, SGLT-2 병용시 부작용 최소 효과 극대화"
    기사입력 : 23.05.12 05: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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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화 조선대병원 교수, 2023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주제 발표

    "SU 약물, 심혈관 위험 높인다는 오해 벗어…SGLT-2 병용해 더 안전하게 사용"

    "저혈당·체중감소 우려, 병용으로 상쇄…SU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 활용 가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설포닐우레아(SU) 계열 당뇨병 치료 약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과의 병용으로 저혈당이나 체중증가 등 기존의 단점을 상쇄하는 동시에, SU 계열 약물만의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진화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진화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페셜 세션의 주제발표를 맡아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제2형 당뇨병에서 설포닐우레아와 SGLT-2 억제제 병용 시 기대 효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흔히 알려진 SU 계열 약물의 단점과 부작용을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과의 병용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 계열 약물, 최근 연구서 심혈관 위험 높인다는 오해 벗었다"

    국내에선 SU 계열 약물 가운데 글리메피리드와 글리클라지드 성분이 주로 처방된다. 이 가운데 한독 '아마릴(글리메피리드)'이 대표 제품으로 알려졌다.

    아마릴을 비롯한 SU 계열 약물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혈당강하 효과는 뛰어나지만, 저혈당 위험과 체중 증가가 단점으로 지목됐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런 이유로 SU 계열 약물은 최근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과거 메트포르민에 이어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었으나, 저혈당 위험이 적은 DPP-4 계열 약물이 나온 뒤로는 처방실적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진화 교수는 최근의 연구에서 SU 계열 약물은 심혈관계 리스크가 높다는 오해를 벗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발표된 '캐롤라이나(CAROLINA)' 연구에선 SU 계열 약물인 '글리메피리드'와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인 '리나글립틴'의 심혈관 안전성을 비교했다.

    전 세계 43개국 6000여명을 대상으로 8년간 진행된 이 연구에선 두 약물 간 심혈관 안전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안전성이 입증된 리나글립틴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글리메피리드는 심혈관 위험을 높인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었다.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인 '리라글로타이드'와의 심혈관 안전성을 비교한 '그레이드(GRADE)' 연구에서도 글리메피리드는 심혈관 위험성이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SU 계열 약물을 DPP-4 억제제 계열 약물 또는 TZD 계열 약물과 비교한 메타연구에서도 전반적으로 심혈관 이벤트와 사망률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런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SU 계열 약물의 심혈관 위험에 대해 '중립적(neutral)'이라는 의견을 냈다는 게 김진화 교수의 설명이다.

    김진화 교수는 "지금까지 우려했던 심혈관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옅어졌다"며 "여기에 심혈관에 오히려 이득이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을 병용하면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 계열의 저혈당·체중증가 위험, SGLT-2 억제제로 상쇄 가능"

    김진화 교수는 SU 계열 약물의 또 다른 단점으로 지목된 저혈당 위험과 체중증가 우려에 대해서도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의 병용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의 메타분석 결과에선 SU 계열 약물과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을 병용했을 때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김진화 교수는 "다만 세분화해서 보면 SU 계열 약물의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SU와 SGLT-2 억제제를 병용한다면 SU 용량을 낮추는 방식으로 저혈당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 감소 부작용에 대해서도 "SU가 체중을 늘린다는 우려가 있지만, SGLT-2 억제제로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화 교수는 "SU 계열 약물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SGLT-2 억제제와의 병용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동시에 SU 계열 약물의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션의 좌장을 맡은 박강서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당이 높은 환자에게 SU 계열 약물은 SGLT-2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혈당을 안전하게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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