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약화사고, 연 3만원으로 해결하세요.”

인천시약사회가 약국에서 심심찮게 발생하는 #조제실수 등 약화사고와 약국내 범죄에 대비, L사와 단체보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L사의 약화사고 보험은 환급금이 없는 소멸성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보험료는 연 3만원에 불과하며 보장기간은 1년이다.

보장내용은 ▲의약품 등 배상책임위험(손해사고기준) ▲신체 상해위험 ▲약국내 강력범죄 수습 지원 등이다.

우선 의약품 배상책임위험과 관련 약사가 의약품 등을 타인에게 조제 및 판매 공급한 후 그 약품으로 인해 생긴 사고로 발생하는 법률상 배상책임을 보장한다.

보상 한도액은 1인당 2000만원이며, 사고 1건당 1억원이다.

이는 간단한 조제실수로 인해 발생한 약화사고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퇴원 뒤 합의금 등을 보험에서 보장한도 내에서 책임진다는 말이다.

또, 신체 상해위험과 관련해서는 약국 업무중 상해로 인해 사망할 경우 7000만원, 업무 중 상해로 인한 후유장애 발생시 5000만원을 각각 보장하며, 24시간 상해 입원일당 1만원씩 지원된다.

여기에 약국내 강력범죄 수습 지원급으로 위로금 100만원도 보장받게 된다.

이같은 약화사고가 발생할 경우 L사 보상팀에 전화를 하면 사고접수 및 처리, 보상, 합의까지 일괄 처리해준다.

약사가 환자와 직접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천시약은 이번 단체보험 가입과 관련 최소 500명 이상이 가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0명은 9월부터 11월말까지 진행되는 팜페이 이벤트에서 상품으로 제공되는 ‘약화사고 보험증권’으로 자동 가입된다.

따라서 인천시약은 100명 이상의 약사만 개별 가입하게 되면 ‘연 3만원 짜리 약화사고 보험’을 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단 인천시약은 9월10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같은달 중으로 단체약화사고 보험을 체결할 예정이며, 나머지 400명은 12월10일 팜페이 이베트 추첨 이후 가입하게 된다.

다만, 이번 단체보험 가입은 다른 보험의 보장기간이 1년 미만이 남은 약사에게만 가입 가능하다. 그 이유는 중복 가입돼 있을 경우에도 약화사고는 1개 보험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단체보험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조상일 부회장은 18일 “조제실수 등으로 인한 약화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연 3만원의 보험을 가입할 경우 마음 편하게 약국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의 경우 월 7만원의 보험료에 환급금액은 150-200만원 수준이라며, 이번 L사의 보험은 약사의 약국경영에 심리적·경제적 도움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조 부회장은 덧붙였다.

한편 약국가에서는 단순한 조제실수 등으로 인해 환자에게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건네는 등 항상 약화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