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수혜를 입었던 #제약주들이 하루만에 일제히 내리며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백신 제조시설을 보유하며 내년 발매가 예상되는 녹십자의 경우 이틀연속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대조를 이뤘다.

다만 타미플루 원료를 유한화학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28일 정오까지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오후 장세에서는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돼지독감 인플루엔자 이슈가 제기된 27일~28일 제약주 시황변동을 분석한 결과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던 대다수 제약주들이 28일 오전 일제히 떨어지며 제약주 강세가 ‘1일 천하’에 머물렀다.

27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중외제약, 한올제약, 영진약품, 조아제약, 삼성제약, 신풍제약, 현대약품, 고려제약, 동성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의 주식이 대부분 하락하며 상승세를 이끌지 못한 것.

27일에는 제약 20여개 종목이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며 돼지독감 수혜를 톡톡히 누린바 있다.

그러나 녹십자와 유한양행의 주가 상승은 28일 오전까지 이어지며 각각 10만원과 20만원을 넘어섰다.

녹십자의 경우 26일 주가가 8만 5200원이었으나 27일 1만 2700원이 오른 9만 7900원으로 장세를 마감했으며, 28일 12시 현재 11만 2000원으로 이틀간 2만 5000원이 뛰며 이틀간 약 30%대의 초고속 상승행진을 기록했다.

유한양행도 26일 18만 4000원에서 27일 21만 1500원으로 마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8일 정오 현재 22만원으로 이틀간 20%대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05년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균주를 입수해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소규모 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녹십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 이틀 연속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도 한국로슈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타미플루 원료를 자회사 유한화학에서 생산, 독점적으로 공급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코스닥 업체중에서 CTC바이오, 대한뉴팜, 중앙백신, 에스텍 파마, 파일약품 등의 업체들이 이틀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가 국내에도 3건이 신고돼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돼지독감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