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 대한약사회장후보(기호 3번)가 김구, 조찬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공정한 선거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구 후보는 최근 김 후보가 연이어 현 정권 실세와의 면담을 통해 일반인 약국개설을 없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 등과 관련해 정확한 실체를 규명할 것을 강도높게 요구했다.

23일 구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후보는 잇달아 정권실세와 정부 고위층 인사로부터 확실히 (일반인 약국개설을) 막아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실체도, 믿을 수도 없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구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12일 선진화 방안에 대해 각 후보 진영이 공동대응하자고 제안하고서도 독자적인 행보를 한 것은 회원들의 불만이 현직 약사회장인 자신에게 쏟아지는 것은 차단하기 위해 선거전략으로 이용한 호도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가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 저지에 대한 명확한 실체도 규명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회원들에게 이를 알려나가면서 일반인 약국개설 등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권 실세 등과의 만남이 보안을 요구하는 사항이라면 최소한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에게라도 내용을 알려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구 후보의 설명이다.

구 후보는 "밝힐 수는 없지만 다 막았다고 하는 것은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의협이 기존 선진화 방안에 제외됐다는 점에서도 현직 약사회장의 무능함은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구 후보는 "김 후보는 지난 11일 대구시약 회원들의 항의시위 때까지도 선진화 방안 공청회에 참여할 계획이었다"며 "그런 후보가 이제와서 자신이 공청회를 무산시켰다고 문자를 발송하는 행위는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함께 구 후보는 조 후보에 대해서도 약사회장 선거의 고질적인 병폐인 동문회 줄세우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 후보는 "조 후보는 이대약대 개국동문회와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동문회 줄세우기를 하고 있으며 특정 단체가 특정 후보 지지를 금지하는 약사회 선규정을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구 후보는 "김 후보와 조 후보는 약사회장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를 연어이 저질러 약사회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기를 희망하는 회원들의 여망을 산산조작 내고 있다"며 "구태 선거방식을 중단하고 페어 플레이를 해줄 것을 공개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