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경 브렌시스·렌플렉시스 코프로모션 계약 예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왼쪽)와 브렌시스
한국#MSD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을 반환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양사 모두 공식적으론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론 10월 내로 판권반환에 관한 계약조건을 정리한 뒤, 국내 제약사로 판권을 이동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정해졌다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브렌시스(에타너셉트)'와 '렌플렉시스(인플릭시맙)'의 국내 판권을 가져가게 될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
MSD 내부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에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던 영업팀이 해체된 상태"라며, "병원에서 관련 자료나 제품을 주문하면 전달하고 있지만 별도의 영업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브렌시스의 국내 판권을 가져갈 상대는 유한양행으로 정해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들었다. 10월 중순에는 계약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브렌시스와 렌플렉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매출부진에 시달려 온 데다 MSD와의 결별설마저 불거지자, 일각에선 삼성이 국내 시장을 소홀히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됐던 게 사실이다.
소문과 같이 막강한 영업력을 지닌 유한양행이 국내 판권을 가져가게 될 경우, 침체됐던 바이오시밀러 내수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데일리팜 확인 결과 유한양행 측은 "내부에서 그런 소문이 돌고 있긴 하다"며,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시밀러 판매경험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과거 미국 존슨앤존슨(J&J)과 합작해 한국얀센 자회사를 설립한 인연으로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를 판매한 전력을 지녔다.
10여 년만에 류마티스 처방시장을 다시 뚫어내기가 녹록친 않겠지만 그간 수많은 도입품목으로 성공적인 매출을 달성했음을 고려할 때 시장판도에 미칠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으로 판권이 이동한 뒤 브렌시스와 렌플렉시스의 매출이 증대된다면 한국MSD를 포함해 다국적 제약사의 영업력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연말부터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볼만 하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kjan@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