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환자 보장성 확대 위해 정부 논의에 최선"
초기 투약비용 부담에 준하는 대안 제시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보험급여 확대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지난달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등 급여 확대를 위해 또 한번의 수정을 거친 재정분담안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5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트루다로서는 무려 8번째 암질심이다. 이 약은 지난해 8월 암질심에서 절충안이 부족하다는 판단과 함께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심평원은 같은해 9월 MSD에 암질심에서 논의된 재정분담안을 다시 넘겨, 재수정안을 요구했다.
MSD는 한달 후 재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급여기준 소위원회로 넘겨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았다. 결국 암질심 상정 자체가 지연됐고 이번에 MSD는 다시 분담안을 제출했다.
이번에 MSD는 '초기 3주기 투약비용의 제약사 부담'에 준하는 내용을 분담안에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분담안마저 다시 암질심에 상정돼 부결될 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는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와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 하루 빨리 한국의 암환자들도 전세계적인 표준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SD는 PD-1저해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예후가 나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mismatch repair deficient)인 진행성 대장암 환자에서 1차요법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위식도접합부암(GEJ, Gastroesophageal Junction) 1차에서 백금 기반 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 추가 신청을 제출,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