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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생산' 한국코러스 "바이오시밀러 2종 개발"
기사입력 : 21.04.27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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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업보고서 제출...작년 매출 385억·영업손 6억

세파항생제 주력 제품...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등 개발중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러시아 코로나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코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국내에서 항생제를 주력으로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호중구감소증과 빈혈치료제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매출 385억원으로 전년대비 0.02% 증가했고 영업손실 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한국코러스는 꾸준히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다 2019년부터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며 수익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연도별 한국코러스 매출(왼쪽)과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코러스는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생상 준비와 PEG-GCSF 등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위한 상당한 비용이 투자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라고 사업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비상장 기업인 한국코러스는 지난달 말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러시아의 코로나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거점으로 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한국코러스의 최대주주 지엘라파는 러시아국부펀드, 아랍에미리트의 야스파마슈티컬과 스푸투니크V 생산·공급과 관련한 3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코러스가 생산한 백신을 UAE의 제약사로 알려진 다스홀딩스를 통해 전량 중동지역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한국코러스는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과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한국코러스는 “기존 사업부문 중 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CMO 사업을 수주해 춘천 바이오 공장에서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됐다. 2016년 3월 한국코러스제약에서 한국코러스로 사명이 변경됐다.

한국코러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26.49%를 보유 중인 지엘라파다. 지엘라파는 2007년 4월 의약품 도매와 무역업을 영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황재간 한국코러스 대표이사가 지엘라파의 지분 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황 대표는 부산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파마, 대웅바이오 바이오네스트, 메디켐텍 등을 거쳐 한국코러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엘라파는 2019년 말 한국코러스의 주식 362만1163주(지분율 33.06%)를 보유했는데, 지난해 총 20차례에 걸쳐 44만8304주(6.57%)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코러스의 주식 소유현황을 보면 스푸트니크코러스1호조합이 15.20%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새롭게 등장했다. 포스코플루터스프로젝트3호투자조합과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5.57%와 5.01%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코러스는 항생제 분야 매출 비중이 크다. 지난해 ‘세프트리악손나트륨주’이 가장 많은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파클러캡슐’이 25억원의 매출을 냈고, ‘악손주’와 ‘세포졸주’는 각각 15억원, 12억원어치 팔렸다. 일반의약품 분야에서는 종합비타민 ‘엑세라민정’이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코러스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R&D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체내 지속형 페그인터페론 알파 ‘코페론주’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한국코러스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와 지속형 빈혈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16년 9월 연구를 시작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PEG-GCSF'는 지난해 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암보조치료제다. 암젠의 '뉴라스타'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국내기업 중 동아에스티와 녹십자가 지난 2014년 뉴라스타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뉴라펙’과 ‘듀라스틴’을 각각 허가받았다. 지난달 한미약품이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의 국내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코러스는 “기존 치료제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에게 매일 피하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지속형 제형의 PEG-GCSF의 경우 페길레이션 기술을 통해 항암제 주기(14일) 당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환자의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형 빈혈치료제 'PEG-EPO'의 개발을 착수했는데 현재 전임상시험이 지냉 중이다. 오는 10월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존의 단백질 약물의 생물학적 반감기를 극대화해 생체 내에서의 약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기존의 빈번한 투여로 인한 약물의 부작용인 면역원성 및 항원성을 감소시키는 DDS (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특성으로 한다”라고 소개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매출의 10%가 넘는 47억원을 R&D비용으로 사용했다. 이중 정부로부터 10억원 가량을 지원받았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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