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 설립
분사 3년만에 1000억 돌파…안정적 실적에 AI 신사업 추진
박희재 부사장 등 IPO 전문가 영입…기업가치 제고 총력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1000억원대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0년부터는 1000~1100억원 수준의 외형을 유지하며 동국제약의 알짜 자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은 기업 공개시 몸값과 연동될 수 있다. 회사는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추진중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72억원, 62억원이다. 순이익은 42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그해 매출액은 505억원에 불과했다.
2020년 109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조영제 홀로서기(분사)에 도전한지 3년 만에 외형이 2배 이상 커졌다.
2021년과 2022년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외형과 영업이익이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 매출은 1027억~1096억원, 영업이익은 62억~84억원 사이다. 예전에 비해 성장세를 둔화됐지만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
신사업 추진+IPO 전문가 영입
동국생명과학은 IPO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실적에 더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의료 AI(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솔루션 사업이다.
회사는 올해 AI로 병변을 검출하는 신제품(3차원 CT)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영상의학에 차별화된 이동형 진단장비부터 AI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기반도 쌓고 있다. 2018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목표로 의료 AI 전문 기업 루닛과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유통 및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IPO를 위한 인력 확충도 하고 있다.
모회사 동국제약은 2021년 말 CFO 보직을 신설하고 박희재 부사장을 영입했다. 박 부사장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금융 컨설팅, 기업자금조달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같은 시기 전략기획실장으로 정문환 전무도 영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박 부사장과 미래에셋증권에서 IPO를 담당했다. 두 금융전문가는 동국생명과학 IPO 작업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동국생명과학이 1000억원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을 추진하며 몸값 높이기에 나선다. 박희재 부사장 등 IPO 전문가도 영입했다. 상장 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2019년 8월 바이엘코리아의 경기도 소재 안성공장 매입했다. 안성공장은 파미레이 등 조영제 완제품 및 원료의약품을 확대 공급하기 위한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