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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나보타, 중국 시장 공략…"블록버스터 육성"
기사입력 : 23.08.24 05: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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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반감기 펙수클루·나보타 현지 품목허가신청 완료

국산신약 펙수클루, 3조3000억 항궤양 시장 본격 공략

고순도 톡신 나보타, 미용·치료 적응증 확대로 외형 성장 기대
 ▲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2006년 베이징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 cGMP급 요녕대웅제약 내용액제 전용공장을 건립,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산 혁신신약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중국 허가·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외형 퀀텀점프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의약품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의료의식 향상, 현지 정부의 의료 보건 시스템 개혁을 위한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2394억 위안(한화 약 228조)에서 지난해 1조 6585억 위안(305조)으로 약 34% 성장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올해는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약 8% 성장한 1조 7977억 위안(330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 주요 제품군의 진출을 모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을 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기조가 기존의 수량 경쟁에서 품질 경쟁으로 전환된 만큼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대웅제약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펙수클루, 중국 품목허가서 제출 완료…항궤양시장 도전장

 ▲최장 반감기 위식도역류성 치료제 펙수클루.

대웅제약은 최근 펙수클루(성분명:펙수프라잔염산염)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에 제출하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 3000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규모 1위 미국을 제치고 항궤양제 부문1위 시장이 됐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했다.

반감기가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고,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만큼 우수한 야간 산분비 개선효과도 보인다.

또, 식전과 식후에 관계없이 위산을 안정적으로 억제하고, 1일 1회 1정만으로도 우수한 위산 억제 효과를 보여 복용 편의성도 높다.

이 같은 장점을 인정받고 있는 펙수클루는 국내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319억 원을 기록하며P-CAB 계열 치료제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품목허가신청서 제출과 함께 펙수클루의 연내 중국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1위 제약사 양쯔강의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성과를 발판삼아펙수클루를 초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글로벌 60여 개국 진출 경험…톡신 4대 시장 중국 진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도 연내 중국 품목허가 획득 및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미국, 유럽, 캐나다와 함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4대 시장으로 불리는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5억 위안(1조2000억)에 달한다. 2017년 19억 위안(3500억)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실제 코트라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주사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 170만 건에서 지난해 630만 건까지 늘어났다.

대웅제약이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프리미엄 고순도 톡신이다.

나보타는 최신식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gh-Pure Technology)국제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불순물을 극소화 했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유럽·캐나다 3개국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60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으며,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태국, 브라질, 터키 등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1년중국 현지에서 중등증에서 중증 사이의 미간 주름이 있는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보타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같은 해 나보타의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고 생물의약품허가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초 중국 허가당국이 요구한 보완요청사항을 제출해 상반기 중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에 더해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얻은 차별화된 사업 전략과 과학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많은 인구와 경제 성장 등 요인으로 향후 10년간 빠르게 성장할 핵심시장으로 손꼽힌다"며 "펙수클루, 나보타 등 주요 제품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병철 기자(sasim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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