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심사에선 가천대·서울대·경북대 통과
교육부, 각 대학에 안내...탈락 약대들 재도전 관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가천대·서울대·경북대·계명대에 이어 올해 혁신신약학과를 신설하는 대학들이 추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대학들에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에 대한 안내를 했고 2월 초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첨단분야 학과 신설은 입학정원이 순증되는 것이기 때문에 작년에도 모든 대학들로부터 관심을 집중받았다. 바이오분야에서 다수의 대학들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총 1420명을 신청했지만 262명만 승인받았다.
여기에 가천대와 서울대, 경북대가 포함됐다. 이 외에 계명대는 학내 인원 조정 등으로 혁신신약학과를 신설했다.
작년 혁신신약학과를 신청했던 대학은 성균관대와 동국대 등을 포함해 10여곳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이 올해 학과 신설을 재도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학과가 신설된다면 2025학년도부터 학생 모집을 시작할 수 있다. 대학들은 올해 정시모집 결과에서 5.7대 1이라는 경쟁률을 통해 수험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신설 도전 대학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에는 전부 안내를 했다. 대학별로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초순까지 모집을 받을 것이고 그때까지 신청이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는 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도 있고, 그때까지 의견을 받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심사를 거쳐서 작년과 비슷하게 4월 말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작년 심사 통과하지 못한 곳들이 지원할 수도 있다. 심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몇 명을 선발할 것인지는 잡혀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첨단분야 인재양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국정과제 중 하나다. 작년 2월 대통령 주재 인재양성전략회의가 출범했고 이후 교육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지능형로봇, 에너지신산업 등의 분야에서 인재양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에 이어 첨단분야 석·박사 대학원 입학정원도 늘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2월 첨단분야 대학원 석·박사 정원 582명 증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흥준 기자(jhj@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