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약사 26곳은 지난해 임직원의 임금을 평균 5.7% 인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노총 화학노련이 산하 노동조합 임단협 타결현황을 공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13일 공개자료에 따르면 전체 228개 지부의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율이 기본급 대비 5.3%인 점을 감안하면, 제약계가 평균 0.2% 가량 높았다.

업체별 임금협상 타결율은 기본급과 통상임금 포함해 최저 4%에서 최고 9.5%까지 인상폭이 제각각이었다.


한국쉐링의 경우 통상임금 기준 9.5% 인상율에 80만원의 타결금을 받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BMS제약도 기본급 8.2% 인상에 1%를 추가로 더 인상시키기로 했다. 삼진제약은 기본급 5% 인상에 성과급을 250% 받기로 합의했다.

태평양은 기본급 기준으로 남성 7.5%, 여성 8%로 인상율을 차등하고, 경영성과급 300%를 지급받기로 했다.

화이자제약도 기본급 5.9%에 성과급 350%로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임단협을 체결했다.

한편 한국노총 화학노련은 지난 3월 올해 임단협 가이드라인으로 9.5%±1.5를 산하 노동조합에 시달했다.

제약계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의약분과를 이를 기반으로 같은 달 지부장회의를 갖고, 공통 임금인상률로 사용자측에 8.2%를 제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화학노련 산하 의약분과에 소속된 국내외 제약사 노동조합은 4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