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인조, 복사처방전 이용 '성동격서' 사기
- 영상뉴스팀
- 2014-07-17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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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제품 훔친 후 환불 받자 조제 않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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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친다'라는 고사성어가 있죠? 남성 두 명이 약국을 대상으로 성동격서 식으로 환불 사기를 벌이고 사라졌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약국. 나홀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얼마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A약사(서울 성동구)]
"(두 사람이 들어와서)한 쪽은 처방을 빨리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그걸 검토하다보니까 그 사람은 홍삼을 병원에 가져갔던 건데 반품해달라고."
40대 가량의 남성 두 명이 거의 동시에 약국에 들어와 한 사람은 처방전을 내밀고 조제를 부탁한 사이 다른 사람은 홍삼제품을 반품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A약사(서울 성동구)]
"그 사람이 밖에서 가져온건지 안에 있는 걸 가져온 건지 그걸 미쳐 구분할 수가 없지요. 제품을 판매대 위에 올려 놓고서 욕을 하니까. 반품 해달라고."
그 남성에게 홍삼 제품을 판매한 기억이 없었지만 처방전을 들고 온 남자마저 부추기는 바람에 돈을 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 A약사(서울 성동구)]
"처방전 놓고간 사람이 다시 (약국으로)들어와서 얘기할 게 있다고 시선을 몰아붙이니까. 빨리 해결해야 할 입지로 만들어서 어찌할 바 없이 그렇게. 처방전 가져 온 사람이 저 분 먼저 보내고 얘기하자고."
환불이 끝나고 한 남성이 사라지자 갑자기 조제를 원했던 남성의 태도가 돌변 했습니다.
[인터뷰 : A약사(서울 성동구)]
"처방전을 맡기고 갔던 사람은 또 다시 들어와서 곧 되느냐고 금방 가져왔던 (처방전이)곧 되느냐고 그냥 처방전 달라고.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정리하고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정리하고 나가버렸어."
상황이 종료되고 나서야 약사는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뒤늦게 의심스러운 점이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 A약사(서울 성동구)]
(기자) 처방전이 주변 병원에서 나오는 건가요?
"아니에요. 지방(경기지역)건데 여기와서 갑자기 약이 필요해서 가져왔다길래 그러면 우리가 주문 해야 된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처방전에 인쇄되서 된 것은 용지가 그렇지 않은데 이건 복사본인 것 같아요."
나홀로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을 상대로 환불 사기가 점차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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