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키미테' 부작용 심각…"환자불만 쇄도"
- 노병철
- 2009-04-23 07:04:0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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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폴라민, 환각·동공확대·알러지 등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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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형 멀미약의 대명사로 알려진 명문제약 키미테의 부작용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일선 약사들의 각별한 복약지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이 키미테 부작용 사례를 집계한 결과, 명문제약과 한국소비자원 그리고 약국가를 통해 접수된 사례만도 무려 3천여 건으로 조사됐으며 부작용을 겪고도 신고하지 않은 잠재인원을 고려한다면 수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키미테의 주성분인 ‘스코폴라민’은 부교감신경억제제로 환각이나 착시, 동공확대와 피부발진, 언어장애와 어지러움증 등의 부작용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소견입니다.
때문에 일선 약국가에서는 키미테 판매 시 복약지도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고객들의 항의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신충웅 약사(서울시 영암약국): “최근 우리 약국에서 키미테를 구입한 중년 남성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키미테를 붙인 자기 부인이 환각 증세를 일으켜 ‘모임에서 옷을 벗고, 알몸으로 나타나 소동을 부렸다’고...”
김정자 약사(서울시 하늘약국): “키미테를 붙이면 더 어지럽다거나 착시현상 등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은 편입니다. 키미테 판매 시 보다 철저한 복약지도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품의 유명세만을 믿고, 약사의 복약지도나 사용상 부작용 등을 간과해 키미테를 붙이고 낭패를 본 시민들의 불만도 큽니다.
고미란(서울시 용산구 도원동): “차멀미가 심해 키미테를 붙였는데, 속이 너무 매스껍고 두통도 심하고 눈도 침침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이상하다 싶어 키미테를 땠는데, 그 부위에 피부발진이 생겼더라구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이처럼 키미테의 부작용 사례가 빈번한데도 정작 해당 업체인 명문제약의 ‘부작용 관리시스템’은 허술해 보이기만 합니다.
키미테가 출시된 1985년부터 현재까지 명문제약으로 접수되는 부작용 사례는 월평균 약 5~10건으로 지금까지 약 3000건 내외의 누적집계를 나타내고 있지만 고객들의 부작용 사례 접수에 대한 ‘기록보관’ 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우회적으로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명문제약 관계자는 “키미테의 주성분인 스코폴라민은 일시적인 환각과 동공확대, 피부알러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소지는 있지만 ‘키미테’ 자체는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의 이 같은 안전성 확보 주장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키미테에 대한 사용상 주의사항을 직권 변경한 조치를 내린바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식약청도 키미테의 주성분인 스코폴라민 등의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석되는 부분입니다.
김상봉 사무관(식약청 의약품안전과): “임상 때 발견되지 않은 부작용 중에서 치료상 이익을 상쇄할 수 있는 부작용이 현저히 크다면 더 이상 허가를 유지할 이유는 없습니다. 키미테는 1996년 1·4월에 사용상주의사항이 변경된 적이 있으며...”
20여년이 넘게 ‘국민 멀미약’으로 사랑받아 온 키미테. 하지만 해당 품목의 효능·효과와 부작용이 극명한 상황에서 약물의 양면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보건 당국과 업체의 신중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촬영/편집]=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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