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약가마진 감소, 경영압박 제약에 전가
- 홍대업
- 2007-05-10 1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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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대 이의경 교수,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필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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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현황과 정책방향]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이의경 교수는 1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제약산업과 의약품 정책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의약품 유통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분업 이후 음성적 리베이트 만연...유통질서 문란
이 교수는 “의약분업 이후 일부 요양기관을 중심으로 발생되기 시작한 제살깎기식의 음성적 리베이트가 경쟁과열로 만연돼 가고 있다”며 ▲의약품 유통의 효율화 및 전문성 강화 ▲유통정보 흐름의 투명성 제고 ▲제약산업의 대국민 인식제고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의약품 유통의 효율화 및 전문성과 관련 “도매유통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다수의 상품을 한 곳으로 모아 다수의 상품을 일시에 공급해 주는 역할”이라며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매유통업의 효율성 및 경쟁력은 바로 규모의 힘에서 비롯된다”면서 “의약품 유통은 가급적 종합 도매를 중심으로 집중화할 수 있도록 시장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정보체계 구축...약국·병의원 재고관리 개선
특히 이 교수는 “품목도매는 적절한 판로를 개척하지 못했거나 재고분이 많은 품목을 총판 영업형태로 거래하는 것으로 이 경우 통상 거래가격이 유통가의 절반이 그 이하로 공급돼 거래질서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품목도매 청산을 위한 제약사의 자발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유통정보 흐름의 투명성 제고와 관련 “의약품종합정보센터와 전자상거래 등 유통정보 전달체계가 구축될 경우 수요예측과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과학적인 시장수요 예측정보를 기반으로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등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약국과 병·의원의 고질적인 재고관리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정부의 유통정보 파악 노력은 불법리베이트 척결과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제약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병원, 경영압박 제약사에 전가...유통혼탁 우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앞으로 포지티브제 등 보험약 등재와 가격관리가 강화되고 있어 의약품 취급에 따른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의료기관에서는 경영압박을 제약회사에 일부 전가시켜 결국 의약품 유통거래가 더욱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쥴릭 등 외자 유통회사가 의약품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한미FTA 협상에서는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면서 “이런 제반여건을 살펴볼 때 국내 의약품 유통부문의 효율화 및 투명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끝으로 “리베이트와 무자료거래 등 언로보도 등을 통해 약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따라서 제약사는 양질의 의약품을 안전하고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구축에 적극 협조하는 인식전환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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