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매입 약사들, 병원건축 취소에 '발동동'
- 강신국
- 2007-03-26 1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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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상동 길병원 신축 취소...자연녹지 7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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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6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신축계획이 무산되면서 병원 완공과 동시에 개업을 준비하던 약사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6일 부천시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부천시 상동 자연녹지(6만9299㎡)에 길병원재단이 병원 착공을 준비해왔지만 부천시와 재단이 용적률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병원 신축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00년 병원 부지 인근 땅을 매입, 약국개업 등을 준비 중인 약사들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시는 상동 자연녹지를 공익사업 용지로 지정, 병원을 유치키로 하고 병원 인근 부지도 개인에게 분양했었다.
당시 토지 분양가격은 평당 300만원 이었고 현재는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병원 건립계획이 취소되면서 실거래는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부지에 땅을 매입한 한 약사는 "병원 유치를 위한 공익용지로 분양을 했으면 시가 나서서 책임 있는 사업추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에 투자한 또 다른 약사는 "길병원 측은 병원 용적률을 200%로 높여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시가 이를 거부하면서 병원건립이 취소된 것 같다"며 땅값이 상승해 투자 손실은 없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측은 "자연녹지 지역의 용적률을 높여줄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건립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길의료재단은 당초 지하 5층, 지상 15층, 641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에 대한 건축허가를 지난 2002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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