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직거래 제약사 배짱영업 '골머리'
- 강신국
- 2005-09-26 0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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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스 주문에 20박스 배송"...'밀어넣기' 영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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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1~2년차 약사나 젊은 여약사들이 제약사 직원들의 이른바 '밀어넣기' 영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영업사원들의 실적 채우기 경쟁이 극에 달하면서 주문도 하지 않은 제품이 무더기로 배송되는 등 약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먼저 서울 A약국에서는 전자모기향 2박스를 주문했지만 20박스가 배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A약국 약사는 "철지난 제품 20박스를 어떻게 처리를 하라는 것이냐"며 "영업소장에게 정식 항의를 하고 제품 반송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업 2년차인 경기의 B약국도 종합 영양제 5개를 주문했는데 15개나 배송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B약국 약사는 "의약품 대부분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다 영업사원의 부탁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말로만 듣던 밀어넣기 영업을 당하고 나니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밀어넣기식 영업은 젊은 여약사나 개국 1~2년차의 새내기 약사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폐업 예정 약국도 영업사원들의 주 표적이 된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약국가는 안일하게 처리할 경우 제품만 가져가고 계산서 처리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약국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영업사원이 퇴사를 해 버려 제품 반품에만 6개월이 족히 걸리는 경우도 비일비재 해 밀어넣기 영업의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국 거래 중단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영업사원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A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영업소에서도 밀어넣기 영업을 묵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2~3일 후 반품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단골 약사들과 사전 협의를 해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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