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욕한 의원들에 인사청문 하라니"…시작부터 삐걱
- 김정주
- 2022-09-27 11:14:0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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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복지위 민주·정의당 의원들 윤석열에 사과·해명 촉구에 결국 정회
- 국민의힘 의원들 "복지부장관 장기 공석 위기...침소봉대 말라"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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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대통령이 이XX라고 한 의원들에게 보건복지부장관 추천인을 인사청문 하라고 하느냐."(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
"여당 의원들은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지 말고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드는 노력을 멈춰라."(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장기간 장관 공석으로 아픔을 호소하니 일단 청문회부터 하자."(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복지위 여당 간사)
국회의 조규홍 보건복지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정쟁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참사와 막발 발언이 해소되지 않고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불똥이 보건복지위원회까지 튄 것이다.

먼저 야당 간사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의 '이XX'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사과와 해명, 유감표명을 하지 않은 채 대통령이 추천한 장관 후보자를 청문하라고 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 또한 "대통령의 욕설과 해명은 민주당 의원만을 향한 것만이 아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4~5개월 동안 장관 공석으로 국민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어 여당으로서,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유감"이라며 야당 의원들에게 원만한 청문회가 되길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진실을 바탕으로 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재발방지 약속으로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거짓해명과 혹세무민하면서 진영 간 정쟁으로 돌파하려 한다"며 사과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윤 민주당 의원도 "헌정사상 대통령이 이런 비속어에 욕설로 국민 혼란을 야기한 적이 없었다"며 여당을 향해 중재를 촉구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126일 공석인 복지부장관 인사청문회를 위해 그간 많은 준비를 했는데, 자괴감이 든다"며 "해명 없이 말은 계속 바뀌니 논란이 해소가 되질 않는다"고 말하며 사과가 우선이라고 했다.
여기에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더 강한 발언으로 여당과 대통령실을 지목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지 말고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드는 노력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제 강기윤 간사는 '벌거벗은 임금님' 발언은 지나치다며 "지금 (대통령 발언의) 음성파일을 분석하고 있다"며 "명명백백 결과가 나오고 나서 대통령실이 말하겠다고 하니 침소봉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간사의 해명에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더 거세지며 회의는 중단됐다. 결국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회의 진행에 무리가 있다고 보고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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