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채용
정보
    항암제 급여등재의 필수코스, 뜨거워진 '암질심'
    기사입력 : 23.03.20 05:50:48
    3
    플친추가
    [어기자의 급바보] 암질심을 둘러싼 시각들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광고주사이트방문하기


    ◆방송: 급바보(급여 바라보기)
    ◆진행: 어윤호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김성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


    [오프닝멘트/어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어윤호 기자입니다. 오늘도 어 기자의 급바보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김성주 위원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성주 전문위원] 네. 안녕하세요. 김성주입니다.

    [어 기자] 오늘 급바보 주제는 정말 미루고 미뤄왔던 바로 그 주제, '암질심(암질환심의위원회)'입니다. 네. 정말 저희 급바보에서 많이 거론됐던 단어죠. 그런데 따로 암질심만을 놓고 저희가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었습니다. 김성주 위원님도 오늘 할 얘기가 참 많으실 것 같네요.

    암질심은 항암제의 급여등재, 혹은 급여 확대 절차의 필수 코스입니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문가위원회인데요. 위원님, 이 암질심이 왜 이렇게 핫 해지게 됐을까요?

    [김 위원] 무엇보다 암질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게 된 이유는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하는 약물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암질심이 첫 출발과 다르게 중간에 큰 전환점을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재정전문가들을 참여 시킴으로 인해 기존 임상적 유용성 외에 재정 영향을 살피기 시작했는데요. 이 역시 암질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 됐죠. 실제로 국정감사에서도 암질심 얘기는 단골 주제가 됐습니다.

    큰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결과 공개인데요. 비공개였던 암질심의 결과가 많은 사회적 요구로 인해 공개로 전환됐습니다. 그런데, 이 공개되는 결과를 통해 오히려 탈락하는 약물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게 되었죠.

    [어 기자] 떨어지는 약이 그렇게나 많았나요?

    [김 위원] 네. 급여 기준 확대 건을 제외하고 상정된 적응증 중에서 1개만 통과해서 '합격'이라 가정했을 때 암질심 공개 이후 탈락률은 70%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재수, 삼수하는 약제들이 있죠. 이들을 제외하고 암질심에 최초로 상정되는 약물의 통과율은 약 10% 정도였습니다.

    [어 기자] 이 약들이 전부 '항암제'라는 얘깁니다. 암 환자들이 투약을 기다리고 있는 신약들이죠.

    원래 의사분들이 모여서 해당 약의 임상 자료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를 보고 이 약이 의료 현장에서 급여 처방이 필요한 약인지 논의하는 위원회였던 암질심에서 재정전문가를 일부 포함, 가격 측면을 함께 고려하게 됐고 그 이후 탈락하는 약물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사황이란 얘기입니다.

    자, 그러면 이렇게 탈락하는 약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지적들이 나왔을 것 같네요. 위원님, 어떤 지적들이 있었죠?

    [김 위원] 그렇습니다. 그중 하나의 지적은 투명성에 대한 것 이었습니다. 암질심의 결과가 공개되기 시작했지만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이 많았죠. 그런데 그 미설정에 대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환자 분들 입장에선 그냥 '안 된다'란 말만 들은 셈이 되는 것이죠.

    또 하나는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 입니다. 얼마전 대한혈액학회 및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심평원에 별도의 혈액암 심의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고형암 전문가의 비중이 높아 혈액암 약제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는데요. 혈액암 약제를 심사하는데, 이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고형암 전문의들의 심사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단 주장이었습니다.

    [어 기자] 네. 말씀하신 형평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국회에서 다시 문제 제기가 있었죠?

    [김 위원] 그렇습니다. 해당 지적에 대해 복지부는 결과 공개와 전문가 참여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 기자] 위원님, 그렇다면 이 현재의 암질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 위원] 개인적으로 제가 준비 중인 논문이 있습니다. 그 논문 준비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암질심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0%였습니다. 반대로 항암제가 아닌, 일반 약제를 논의하는 급여기준소위원회에 대한 불만은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확고한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먼저 암질심의 운영규정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암질심은 '급여 기준을 설정하는 위원회'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많은 약들이 탈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들을 현재 암질심에서 충분히 소화하고 있는지도 한번 봐야 합니다. 지금 월 1회 열리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비해 암질심은 연 8회만 개최되고 있습니다. 누적되는 약물들을 생각하면 암질심 개최일이 늘어나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설정 약물에 대한 사유 공개도 암질심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혈액암과 같이, 필요하다면 위원회의 분리도 충분히 반영이 가능한 의견이라고 보여 집니다.

    [어 기자] 네. 오늘은 암질심에 대해 얘기를 한번 나눠 봤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도 조금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조심스러웠던 주제인데요. 항암제 급여 등재의 필수 코스인 암질심이 보다 합리적이고 신뢰받는 위원회로 거듭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 엥..
      ?
      암질환에서 급여기준설정만 하는게 아니니까 그렇지....
      23.05.22 08:37:15
      0 수정 삭제 0 0
    • 90%
      바늘구멍
      사법고시도 아니고 넘사벽이군
      23.03.20 10:17:05
      0 수정 삭제 2 0
    • 이상해
      의사가 신약 사용에 인색할까
      23.03.20 09:42:31
      1 수정 삭제 4 0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항암제 급여등재의 필수코스, 뜨거워진 암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