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채용
정보
    '반가운 캐시카우'...한미, FDA 허가 신약 기술료 유입
    기사입력 : 23.11.21 05:50:41
    0
    플친추가
    3분기 누계 기술료수익 80억...작년 수익 초과

    미국 판매 시작 롤베돈 판매 로열티 유입

    2015년부터 캐시카우로 자리매김...9년 누적 7137억 유입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들어 80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거뒀다. 미국 허가를 받은 신약 판매로 새로운 기술료 유입 동력이 발생했다. 한미약품은 한때 5000억원을 상회했던 기술료수익이 지난해 35억원으로 내려앉았지만 올해에는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로 반등을 예고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에 41억원의 기술료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32억원의 기술료수익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연속 30억원 이상 유입됐다. 지난 1분기 기술료수익은 7억원을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계 기술료 수익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술료수익 35억원을 일찌감치 초과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기술료수익은 미국 판매를 시작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베돈’의 판매 로열티에서 발생했다.

    롤베돈은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미국 기업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은 롤베돈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스펙트럼으로부터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성과와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롤베돈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매출액의 일정 규모가 로열티로 유입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롤베돈은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 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과립구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로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국내에서는 2021년 3월 ‘롤론티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개발 신약 33호로 식약처 신약 허가를 받았고 2021년 1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등재되면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롤베돈은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기술수출 10년 만에 미국 시장 상업화에 성공했다. 롤베돈은 지난해 10월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미국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3조원에 달한다.

    롤베돈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560만 달러(약 200억원)와 21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롤베돈은 당초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된 이후 FDA 허가를 받았고 스펙트럼은 지난 4월 중추신경계·통증·염증 전문 제약사 어썰티오홀딩스에 인수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초대형 기술수출을 연거푸 성사시킨 이후 기술료수익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총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 2016년에는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금의 분할인식으로 277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됐다.

    한미약품은 2017년 577억원, 2018년 446억원, 2019년 204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에는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이 분할 인식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 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 간 분할 인식했다.

    2020년에는 MSD와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확보한 계약금 1000만 달러를 일시 인식하면서 100억원대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한미약품은 2021년에는 2건의 기술수출로 227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2021년 11월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FLT3억제제 ‘HM43239’를 기술수출 했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250만 달러(약 150억원)를 500만 달러의 현금과 750만 달러 규모의 앱토스 주식으로 나눠 받았다.

    2021년 12월 말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 에퍼메드테라퓨틱스에 안과 분야 신약 ‘루미네이트’의 중국 내 독점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판권을 넘겼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확정 계약금 600만 달러를 취득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기술료수익은 3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롤베돈의 판매 로열티가 유입되면서 기술수출 신약의 미국 판매가 새로운 캐시카우가 창출된 셈이다. 한미약품이 2015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거둔 기술료수익은 총 7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반가운 캐시카우...한미, FDA 허가 신약 기술료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