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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美 관계사 스펙트럼, 어셋티오에 인수
    기사입력 : 23.04.26 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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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인력 48% 감축...포지오티닙 개발 후순위로

    롤베돈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만 달러...공보험 등재

     ▲중증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사진 한미약품).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의 미국 관계사 스펙트럼이 중추신경계·통증·염증 전문 제약사 어셋티오홀딩스에 인수된다. 앞서 스펙트럼은 인력 48%를 감축하는 등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 판매에 집중했다.

    어셋티오홀딩스는 25일(현지시간) 한미약품의 미국 관계사 스펙트럼을 인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펙트럼 주주들은 스펙트럼 1주당 어셋티오 0.1783주와 최대 1.34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어셋티오 종가에서 각각 65%, 94%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수준이다. 합병은 오는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어셋티오는 2024년 12월31일까지 롤론티스 매출 1억7500만 달러를 달성하면 각각의 CVR에 대해 0.1 달러를 지급한다. 2025년 12월31일까지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하면 추가로 0.1달러씩 지불한다. 거래가 종료되면 어셋티오는 스펙트럼 지분 65%를 확보한다. 기존 스펙트럼 주주들은 지분 35%를 보유하게 된다.

    어셋티오는 스펙트럼 인프라를 대부분 유지하고 롤베돈 판매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합병 소식 발표 후 어셋티오 주가는 전날 대비 16% 감소한 5.37달러를 기록했다. 스펙트럼 주가는 전날 대비 33% 오른 0.92달러를 나타냈다.

    앞서 스펙트럼은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 등을 벗어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11월2일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상장폐지 경고는 '나스닥 규정 5550A2(Nasdaq Marketplace Rule 5550A2)'에 따른 조치다. 나스닥은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나타낼 시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보낸다. 통지 후에도 주식 거래는 유지된다.

    스펙트럼 주가는 지난해 9월20일 로이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직원을 인용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급락했다. 같은 날 스펙트럼 주가는 전 거래일 1.06달러 대비 38% 하락한 0.66달러를 나타냈다.

    스펙트럼은 오는 5월2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할 시 나스닥에 상장 유지 기준 준수 서면 확인서를 보낸 후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스펙트럼은 나스닥 내 더 작은 규모 시장인 나스닥 '자본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거나 상장이 폐지된다.

    체질 개선에 나선 스펙트럼은 인력을 대규모로 감축하고 롤베돈 판매에 역량을 모았다.

    지난해 말 기준 스펙트럼 임직원은 의사(MD) 2명, 박사 4명 등을 포함해 86명이다. 전년 동기 164명 대비 48% 줄어든 규모다. 스펙트럼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불발한 후 연구개발(R&D) 부분 인력을 감축했다. 포지오티닙 개발 순위도 뒤로 밀었다. 스펙트럼 주요 파이프라인은 롤베돈과 포지오티닙이다.

    스펙트럼은 R&D 인력을 줄인 후 확보한 운영자본을 롤베돈 영업에 집중 투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펙트럼의 영업 관리, 영업 담당자, 영업 관리 지원 등 영업 인력은 39명이다.

    롤베돈 판매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롤베돈 매출액은 1011만4000달러다. 지난해 4분기에만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다. 미국 전체 임상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곳이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의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과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이달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 중이다.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풀이된다. J 코드 적용은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환급 절차도 편리해진다.
    황진중 기자(ji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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