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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 불순물 논란에 복용은 의사와 상담?"…약국 '혼란'
기사입력 : 21.07.03 0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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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친추가

유통 중단에 "약 먹어도 되나" 환자 문의 잇따라

기 복용자에 대한 안내 없어…약국 "지침 마련 필요"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연보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서 발암 물질 검출 우려 이슈가 제기된 가운데 약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기존 복용자들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29일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

불순물 사태와 관련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국내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기 복용자들에 대한 환불, 복용 중지 등에 대한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약국에서 복용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계속 복용해라', '복용을 중단하라'는 응대가 어렵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A약사는 "기존 복용자들 가운데 언론 보도 등을 접하고 약을 계속 먹어도 되는지 묻는 문의가 최근 수 건 이상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발암 우려가 있다고 하니 복용 지속 여부를 약국에 문의하는 것 같지만 우리로서도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B약사 역시 챔픽스 복용 환자 가운데 일부가 약국을 통해 같은 문의를 해왔고, 화이자 측에 지속 복용 여부를 물었다가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 약사는 안전성 측면에 있어 환자에게 어떻게 안내해야 할 지를 물었고, 제약사 측은 '꾸준히 복용하실 수 있다 없다 조언을 드릴 수가 없어서 관련해서는 처방한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는 것.

그러면서 '현재 조사 중에 있는 사안이라 정확하고 명확한 답변을 드리는 게 민감하다. 아무래도 이미 처방받고 복용하던 분들도 계시는 만큼 약국에도 문의가 많이 들어올거라고 예상한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만 답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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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는 "불순물 우려를 왜 처방의와 상담하라고 하는 것인지 회사의 대응에 황당할 따름"이라며 "회수 등 이슈에 대해 가장 먼저 문의 오는 곳이 약국이고, 적어도 제약회사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안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약사는 실제 병원에도 물었지만 처방의 역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불이나 문의 등에 대한 지침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사르탄류 고혈압치료제와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에 대한 불순물 안전성 조사에 돌입했다.

지침에 대해 화이자 측은 "현재 니트로사민계 불순물에 대해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단계이다 보니 복용여부에 대해서는 처방의와 상담하는 걸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제적 차원에서 공급을 중단한 것 이외에 규제당국으로부터 추가 권고를 받은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 측에서도 복약 중지나 권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화이자 본사 대변인은 "바레니클린 복용에 따른 니트로사민계 불순물에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약물복용으로 인한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강혜경 기자(khk@dailyphar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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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7.03 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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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챔픽스 불순물 논란에 복용은 의사와 상담?…약국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