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샐러리맨으로 전락…동네약국 붕괴"
- 영상뉴스팀
- 2009-11-21 06:20:2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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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이 보는 일반인 약국개설 가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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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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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일반인 약국개설)이 현실화됐을 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데일리팜은 개국약사와 제약사 근무약사(약국 근무약사 포함)를 상대로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 시 파장과 약업계 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대기업들의 체인약국 개설 붐으로 인한 기존 약국시장 붕괴 ▲제약·도매업체들의 무차별적 직영약국 개설 ▲기존 면대업주·카운터들의 합법적 시장 침투 등 암울한 결과예상 일변도의 답변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일선 약국가에서는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 시 자본력으로 무장한 대기업들의 체인약국 개설 붐은 가상시나리오가 아닌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수한 서비스와 시설 그리고 다양한 인력풀을 갖춘 (대기업)체인약국이 우후죽순격으로 개설된다면 기존 동네약국은 괴멸될 수밖에 없는 것.
이주영 약사(연구공간 DOP): “대기업들이 약국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진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거잖아요. 실제 그렇게 된다면 기존 약국시장은 붕괴되는 거죠.”
제약·도매업체들의 무차별적 직영약국 개설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일반인 약국개설이 허용될 경우, 제약·도매업체들은 영업·유통 구조 변화와 포괄적 리베이트의 범주에 속하는 할인·할증도 없애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자금의 선순환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관 약사(부천시 자연이네 약국): “자본력이 있는 도매업체라면 당연히 직영약국 개설하려고 하겠죠. 사실 기존에는 약국 거래처 뚫기도 힘들고 관리도 힘들었잖아요. 직영약국 몇 십개 가지고 있으면 완전히 땅 짚고 헤엄치기니까요.”
기존 면대업주와 카운터들에게 면죄부를 부여해 약국 난립 초래는 물론 대기업과 제약·도매업체 외 제3의 경쟁자 발생이라는 독특한 시장구도 전개도 간과할 수 없는 시나리오로 여겨집니다.
이성영 약사(고양시 화정 벌 의원): “오히려 면대업주와 카운터들이 약사보다 더 약국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 약국개설이 허용되면 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겠죠.”
약국 개설 증가로 인한 약사구인구직 사이트·채용광고 남발로 인한 약사 위상 추락도 예상됩니다.
이미진 약사(명동 중앙약국): “새내기 약사들은 취업사이트에 들어가서 구직 활동하는 게 일이 되겠죠. 지금은 약사 채용시장이 국한되어 있지만 일반인 약국개설이 허용되면 이를 겨냥한 새로운 취업포털사이트도 만들어질 수 있겠고, 그렇게 되면 앞으로 약사는 전문인의 위상보다는 단순히 샐러리맨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고….”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바로 약국경영 악화로 인한 자살률 증가입니다.
이광민 약사(부천시 오대문 약국): “정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죠. 매출부진이 계속되면 생업을 포기하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겠죠. 가뜩이나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일반인 약국개설까지 허용되면 심심찮게 발생할 수도….”
메가톤급 충격을 넘어 기존 약국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기재부의 일반인 약국 개설 추진. 이 같은 논란의 소용돌이 중심에서 있는 일선 민초약사들의 수심과 주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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