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에 웃음 가득 담아드려요"
- 한승우
- 2006-11-04 08: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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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약지도대회 금상 수상한 서울이화약국 이명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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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일 대전시약사회에서 열린 전국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 서울 이화약국의 이명희 약사가 처방받은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마치며 건넨 마지막 말이다.
물론 대회장 여기저기서 박장대소가 터졌고 결국 이 약사는 1등인 금상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환자 역할을 맡았던 동료 약사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는다.
대회장에서 뿐 아니라 평소에도 최대한 밝게 웃으며 복약지도를 하고 있다는 이 약사는 환자를 최대한 편하고 즐겁게 해 주는 것이 1등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아파서 인상을 찌푸리며 약국을 찾은 환자가 환히 웃으며 약국문을 나갈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약사는 환자의 처방전을 들고 지나치게 웃음만 강조하지 않았다. 약의 효과나 부작용 등을 설명할 때는 그 어떤 참가자보다 진지하고 명쾌했다.
이 약사는 이에 "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복약지도를 환자와 친밀감을 유지하면서 설명한 것이 점수를 후하게 받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편 3회를 맞는 이번 복약지도 경연대회 진행면에서는 복약내용 선정 등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경연대회라기보다는 일종의 복약지도 '발표회'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 때문.
실제로 복약지도를 미리 달달 외워서 발표하는 방식은 대회로서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복약지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연기'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회 당일 무작위로 처방전을 약사들에게 나눠준 뒤, 일정한 시간을 주고 바로 복약지도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복약지도를 이슈화시킬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전국구로 대회가 확장된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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