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비 늑장 지급...요양기관 불만 고조
- 정웅종
- 2006-08-14 1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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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급액 2400억여원 달해..."환수는 신속, 지급은 답답"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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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과 약국에 제때 지급하지 못한 의료급여비 미지급액이 2,394억원에 달한 가운데 조속한 지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의료급여 비중이 높은 농어촌이나 도시에 소재한 요양기관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1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요양기관에 지급 못한 현재 의료급여비는 2,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이 1,411억원으로 미지급액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경기, 전북, 충남, 전남의 경우 미지급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미지급액 중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가량으로 금액으로는 500억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약국가의 불만도 높아가고 있다.
전북의 C약사는 "의료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도매업체 결제부터 이것저것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늘 예탁금부족이라는 핑계로 언제 지급할지도 모른다고 해 약국운영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6월분 의료급여비를 아직도 지급받지 못했다는 경기도의 K약사는 "6월에 오셨던 의료급여 환자분들은 아직 급여비지급이 안됐으니 지급된 후에 약을 조제하시기 바란다고 약국앞에 써놓고 싶은 심정"이라며 "결제를 제대로 못해서 마이너스통장까지 해서 겨우 막았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같은 의료급여 지연 악순환이 단순히 요양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충남의 H약사는 "환수는 신속하게 하고 지급은 늦은 행태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 보다 정작 의료급여 혜택을 봐야 하는 환자들이 문제"라며 "지급액이 늦어지다보면 의료급여 환자를 꺼리는 의원과 약국도 생기기 마련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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