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여름휴가 이야기
- 강신국
- 2006-07-28 06: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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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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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의원, 약국들도 휴가 준비에 바쁘다.
단기 근무약사를 뽑아 놓고 이미 휴가를 다녀온 약사도 있었고 인근 의원 휴가일을 기다리는 약사도 있다.
의약분업 이후 휴가철, 개원가와 약국가에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층 의원이 '며칠부터 며칠까지 휴가 입니다'라는 게시물을 붙여 놓으면 1층 약국에도 동일한 게시물이 부착됐다.
휴가기간은 똑 같다. 휴가 장소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이른바 '휴가담합'(?)이 펼쳐지는 것이다.
얼마전 기자는 인터넷 동호회 약사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한 회원약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용은 이렇다. 인근 의원이 휴가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전전긍긍해 하던 약사가 의사에게 "우리약국 언제부터 언제까지 휴가 간다"고 폭탄선언(?)을 해 버린 것.
이에 의사는 별 다른 내색 없이 직원들과 의논해 휴가기간을 정해 알려주겠다는 대답을 하고 사라졌다.
다음날 의사는 내심 걱정을 하고 있는 약사에게 약국과 같은 날짜에 휴가를 가겠다며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해준 약준모의 약사는 "이같은 의원과 약국이 전국에 몇 곳이나 될까"라며 오히려 기자에게 반문했다.
장마가 끝나는 다음 주면 의원과 약국들의 휴가도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위에서 소개한 저 약사, 지난해 여름보다 더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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