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의원 돌파구…웰체크로 만성질환 관리
- 황병우 기자
- 2026-02-03 16:47:0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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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사 기반 만성질환 환자군 확보, 계절 편차 줄여
- 전화 회진·실시간 데이터로 신뢰 구축, 신규 유입 선순환
- 웰체크, 디지털 기기 도입 문턱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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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 환경 변화와 환자 감소가 겹치며 1인 개원의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 일만사)과 디지털 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운영 모델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환자가 앱에 기록한 혈압·혈당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Wellcheck)의 역할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소규모일수록 일만사 효과…만성질환 환자군이 핵심

웰체크를 활용 중인 김소연 서울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은 간호조무사 2명과 함께 의원을 운영하며,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소규모 의원의 강점인 밀착소통을 극대화하며 환자 수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소규모 의원일수록 오히려 일만사 참여가 수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직원 2명일 때 시작해 출산과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지금까지 혼자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며 "대형 병원보다 환자와 직접 소통할 여지가 많은 소규모 의원이야말로 일만사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 좋다"고 말했다.
계절성 환자 변동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감기 환자 중심 운영만으로는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다"며 "사계절 지속되는 만성질환 환자군을 확보하는 것이 병원 체질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전화 회진'…관계 관리가 신규 유입으로
김 원장의 운영 방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진료 대기 시간이나 휴게 시간을 활용한 전화 회진이다.
웰체크 플랫폼에서 환자 데이터를 확인하다 관리 공백이 느껴지는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문자보다 목소리로 직접 소통하면 환자 반응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평가다.
수치 변화가 우려돼 연락한 70대 환자가 지리산 정상에서 전화를 받았던 사례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산 정상에서도 주치의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경험이 환자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은 것 같다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환자는 감사 편지를 전달할 만큼 관계가 깊어졌고,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가족·지인 소개가 이어졌다.
독감 예방접종 다음 날 등록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상 반응을 확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작은 접점이 누적되며 별도 마케팅 없이 신규 환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웰체크 기반 관리 경험은 디지털 의료기기 도입 장벽도 낮췄다.
김 원장은 "데이터 관리 체계가 갖춰지니 연속혈압측정기나 연속혈당측정기 같은 소형 장비도 부담 없이 활용하게 됐다"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합병증 관리까지 가능한 장비들은 1인 의원에 특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소연 원장의 일만사 운영 경험과 환자 관리 노하우는 오는 3월 31일 의료 전문 포털 닥터빌 라이브 세미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소규모 의원 맞춤형 일만사 셋팅 방법 ▲환자 동의서를 이끌어내는 대화 전략 ▲웰체크를 활용한 효율적 모니터링과 수익 구조 설계 등 현장 중심의 실무 내용이 다뤄진다.
김 원장은 "병원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원장의 의지와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웰체크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일만사는 1인 의원에게도 충분히 실행 가능한 경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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