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가져올께요"...의약품 구입 후 줄행랑
- 한승우
- 2007-09-06 10:02: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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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O약국서 발생...약국 인근 통신사 직원 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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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영양제를 비롯 일반의약품을 구입한 후, "지갑을 가져오겠다"며 약국문을 나선 후 그대로 줄행랑을 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송파구약사회는 지난 5일 송파구 거여동 O약국에서 30대 후반 호남형의 남자가 이같은 수법으로 의약품을 절도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남자가 약국을 찾은 것은 오후 3시경.
그는 5만원 상당의 피로회복제와 영양제 등을 구입한 후, 약국 인근 L통신사 상호명을 대면서 "그곳 근무자인데, 지갑을 두고 왔으니 가져오겠다"며 약국문을 나섰다.
하지만, 그 남자는 1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고 약국 직원이 통신사를 찾아 문의해보니, "그런 사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
이 약국 K약국장은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할 정도로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라며 "어떤 약국이라도 이런 수법에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해액수를 떠나, '속았다'는 마음에 하루종일 약국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약국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구약사회 게시판에는 이처럼 씁쓸한 일을 겪은 한 약사의 경험담도 함께 올라와 있다.
'트로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약사는 여러통의 금연 패취제 반품을 받아 확인해보니 통마다 패치가 한개씩 빠져 있었던 일, 절반가량 사용한 염색약을모르고 반품해 준 일 등을 공개했다.
그는 "약국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꼼꼼하게 확인해 애당초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 지역 약국가는 이같은 소소한 절도 행각이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있다.
지난 2일에는 남자 3명, 여성 1명이 '노인회'를 사칭한 뒤 떡을 사달라며 약를 현혹, 의약품 절도를 시도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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